7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리는 한국 세계팀3쿠션선수권 대표팀이 B조 1차전서 멕시코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내랭킹 1위 허정한(경남)과 2위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비어슨에서 펼쳐진 ‘제37회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 B조 조별예선 1차전서 멕시코(크리스티안 에르난데스-하비에르 베라)와 비겨, 서로 승점 1점만을 얻었다.
해당 경기서 허정한은 에르난데스에 40:29로 이겼으나, 조명우는 ‘백전노장’ 베라에 25:40으로 패했다.
같은 조 일본(우메다 류지-미야시타 타카오)과 프랑스(제레미 뷰리-미카엘 데보겔라에르) 경기서는 프랑스가 43이닝의 장기전 끝에 승리(1승1무), ‘승점2’를 확보했다.
그 결과 B조 1위는 프랑스(승점2), ‘승점1’ 양국 중 애버리지가 높은 멕시코(1.448)가 2위, 한국(1.326)은 3위에 올랐다. 4위는 일본(승점0).
한국은 오늘(14일) 밤 10시, 일본을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3차전 상대는 프랑스다.
C조 첫 경기서는 ‘디펜딩 챔프’ 베트남(쩐꾸엣찌엔-바오프엉빈)이 요르단(메시 아워 아부타예-아메드 알 가바브셰)을 여유 있게 제압(2승)했고, 벨기에(롤란드 포톰-피터 클루망)는 스웨덴(토브욘 브롬달-날레 올슨)을 돌려세워(1승1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D조에서는 네덜란드(딕 야스퍼스-장 폴 데 브루윈)가 미국(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휴고 파티노)를 이겨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루벤 레가즈피-세르히오 히메네스)과 이집트(사메흐 시돔-사메르 카말)는 비겼다.
A조 1차전은 튀르키예(벌카이 카라쿠르트-우후크 카푸시즈)와 포르투갈(마누엘 후이 코스타-호세 미구엘 소아레스), 독일(마틴 혼-로니 린더만)과 콜롬비아(후베르니 카타노-페드로 곤잘레스) 간 대결이다.
‘3연속 8강’ 韓, 7년만의 정상-세 번째 우승 도전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18년 이후 7년만의 정상 및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7년 최성원-김재근(현 PBA)이 처음 정상을 밟은 한국은 이듬해에 최성원-강동궁(현 PBA)이 또 우승,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2019년엔 조재호(PBA)-김행직이 공동3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여파 이후에는 3년간 서창훈-김행직(2022년) 김행직-허정한(2023년) 조명우-허정한(2024년)이 차례로 출전했으나, 아쉽게 모두 8강에 머물렀다.
이번 ‘제37회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는 오는 16일까지 독일 비어슨에서 치러진다.
한국을 비롯해 총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전을 치러 조 1, 2위가 본선 8강에 진출한다. 8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최종 생존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경기는 각 팀 2명의 선수가 각각 개인전 경기(40점제)를 치르며, 8강전부터는 무승부가 될 경우 연장전을 치러 승자를 가린다. 연장전은 스카치 더블 방식으로 15점을 먼저 득점하는 국가가 이긴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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