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준(전남)이 한국인 2호 세계스누커선수권 8강진출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좌절됐다.
박용준은 5일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진 ‘2024 IBSF 세계스누커선수권대회’ 16강서 이집트의 마흐무트 엘 하리디에 프레임스코어 3:4로 패했다.
1프레임을 34:76으로 내준 박용준은 2~3프레임을 68:17, 74:37로 연달아 따내며 프레임스코어 2:1로 앞서갔다. 이어 4프레임을 36:67로 내줬지만 5프레임을 76:57로 가져오며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박용준은 6프레임을 57:66으로 내주고 돌입한 마지막 7프레임서 0:29로 무득점에 그치며 상대에게 16강 최종 승리를 내줘야만 했다.
예선 첫 경기서 센추리 브레이크를 기록하는 등 기세가 좋았던 박용준이기에 이날 16강전 패배의 아쉬움이 더욱 진했다. 다만, 그에 앞서 박용준은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서 예선을 3연승으로 통과했고, 본선 조별리그 또한 3전 전승으로 뚫고나오는 등의 저력을 보여줬다. 차기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기에 충분했다.
한편, ‘작년대회 8강’으로 이번 선수권에서 기대를 모은 허세양(충남체육회)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최종3위를 기록, 2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선수권 본선 조별리그에는 예선 토너먼트(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 통과자와 시드권자 등 총 48명이 출전했다. 이들이 12조(4명씩)로 나뉘어 풀리그 후 각조 상위 2명이 24강전에 올라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자가 가려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6일로 예정돼 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사진=대한당구연맹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