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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1098일만의 ‘우승’… ‘2007년생 돌풍’ 김영원 꺾고 3번째 PBA정상, 최다승 단독 4위

 

 

“3년전 개막전의 좋은 기억, 오늘도 생각나네요”

두 번째 영광부터 무려 1098일이 흐른 날, 강동궁이 세 번째 우승컵을 들고 포효했다.

 

강동궁이 24일 밤 고양시 PBA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프로당구 개막전 ‘우리굼융캐피탈 PBA챔피언십’ 결승서 ‘PBA최연소’ 김영원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승리, 개인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은 우승이 확정되자 두 손을 들고 세리머니 하고 있는 강동궁.

 

강동궁(SK렌터카)은 24일 밤 고양시 PBA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프로당구 개막전 ‘우리굼융캐피탈 PBA챔피언십’ 결승서 ‘PBA최연소’ 김영원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세트스코어 4:2(4:15, 15:4, 13:15, 15:10, 15:13, 15:8)로 승리했다.

이날 결승전 4세트까지 두 선수는 1·3세트(김영원) 2·4세트(강동궁)를 번갈아 가져갔다. 이어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강동궁이 5~6세트를 내리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4일 결승전 마지막 6세트서 자신이 친 샷을 예의주시 중인 강동궁.

 

강동궁의 가장 최근 우승은 지난 2021-22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PBA챔피언십’ 당시로, 무려 1098일 전이다.

강동궁의 결승진출은 2022-23시즌 8차 ‘크라운해태 PBA챔피언십’ 이후 508일만이다. 직전 2023-24시즌 최고성적은 8강이었다. 이처럼 그의 명성에 다소 못 미쳤던 성적 때문일까. 강동궁은 이번 개막전서 우승이 확정되자 크게 포효했다.

그 감동은 시상식에서도 이어졌다. SK렌터카 팀원들과 아내 등 가족들은 언급한 뒤 “부모님 감사합니다.”로 소감을 마무리해 현장의 감동을 자아냈다.

 

시상식서 우승컵을 앞에 두고 목에 화환을 건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 중인 강동궁. 왼쪽부터 장상진 프로당구협회 부총재, 우승자 강동궁,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이로써 강동궁은 PBA통산 우승 단독 4위(3회)로 올라섰다. 1위는 프레드릭 쿠드롱(8회), 2위는 조재호(5위)다.

이번 투어를 통해 강동궁은 프로당구 원년인 2019-20시즌 개막투어(파나소닉 오픈) 이후 통산 40번째 대회를 채웠다. 이번투어 결승전 포함, 통산전적은 146전 105승 41패.

 

결승서 승리를 놓친 김영원은 눈물을 보였고, 한 번 터진 눈물은 시상식까지도 이어졌다.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의 배려로, 부모님과 함께 정식 시상식에 선 김영원. 이 순간에도 김영원의 눈가는 촉촉했다.

 

이날 결승서 비록 승리하지 못했으나 2007년생 ‘PBA최연소’ 김영원은 경기 직후 현장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만큼 16세 소년의 이번 결승전, 나아가 그의 1투 데뷔전인 이번 투어에서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그야말로 센세이셔널한 10대의 등장을 알린 김영원이다.

 

2024-25시즌 프로당구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챔피언십’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가 수상하는 ‘웰컴톱랭킹’ 상은 16강서 4.091이란 어마무시한 애버지리를 쳐낸 다비드 마르티네스에게 주어졌다. 왼쪽부터 ‘웰컴톱랭킹’ 수상자 마르티네스, 시상자 장상진 프로당구협회 부총재. 

 

한편, 이번 PBA개막전서 한 대회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의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 상(상금400만원)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차지했다. 16강서 엄상필을 맞아 단 11이닝만에 승리하며 4.091이란 어마무시한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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