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당구연맹(회장 임종화)은 12월 15일 속초시 관내 8개클럽(캡틴큐클럽, 민클럽, 판테온클럽, 빌클럽, 청솔클럽, 속초클럽, 소금클럽, 융클럽) 에서 ‘제7회 속초시장배 3C당구대회’를 개최했다. 강원도당구연맹 소속 각 시군연맹에 가입된 동호인 및 전문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 주최지역인 속초시에서 대거 102명이 출전했다.
그리고 인근 강릉시에서 36명, 인제군 28명, 동해시 23명, 원주시 19명, 삼척시 14명, 태백시 14명, 양구군 8명, 양양군 4명, 그리고 춘천시 평창군 홍천군에서 각각 3명씩, 영월군에서 1명 등 강원도 각지에서 무려 258명이 출전했다.
8개구장에서 예선을 거쳐 16강이 가려졌고, 최종 결승전에서 황진욱(대회핸디 19점, 인제 빌리누리)이 속초 팀라온의 김현준(대회핸디 21점)을 꺾고 우승했다. 대회 출전자 중 가장 고수인 대회핸디 27점의 임정민(속초 팀라온)은 준우승자 황진욱에게 패해 8강에 머물렀다.
또한 강원도 원주의 강타자 권국희(대회핸디 26점, 원주 에이스)도 32강전에서 대회핸디 18점의 윤정호(속초 어울림)에게 패하면서 입상에 실패했다. 준우승에는 김현준, 공동3위에는 윤정호와 김성우(대회핸디 19점, 태백 저스틴)가 올랐다.
임종화 회장의 속초 이주와 함께 강원도 당구가 시작되었다.
2018년 제1회 대회로 시작한 속초시장배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열리며 올해 7회째를 맞고 있다. 속초시장배보다 훨씬 먼저 개최하기 시작한 속초시당구연맹회장배도 올해로 13회째 개최하고 있는데, 당구의 불모지인 강원도 속초의 당구발전에 엄청난 역할을 해왔다.
속초시 당구 활성화의 시작은 임종화 속초연맹회장의 당구열정에 기인한다. 서울토박이 당구원로 임종화 회장이 강원도 속초시로 이주하면서 강원도 생활체육과 함께 속초에도 당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2002년 강원도생활체육당구연합회를 조직하고 초대회장으로 활동을 시작한 임종화 회장은 강원도연합회장을 후임자에게 넘기고 속초시당구연맹에 집중했다. 2012년에 ‘제1회 속초시당구연맹회장배’를 개최하여 현재 13회 대회를 치렀고, 2018년부터는 시작된 ‘제1회 속초시장배 대회’는 이번 일곱 번째 대회를 개최하면서 강원도 당구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방기송]
기사제보 : billiard1@nz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