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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한지은 기자회견] 결승전이 처음이라 떨렸고, 사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거라 기대하지 못했어요….

 

 

[준우승 한지은 기자회견]

 

◆ 결승 소감
= 결승이 처음이라 떨렸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거라고는 기대하지 못했다. 24-25시즌 3차 투어까지 모두 32강에서 떨어졌다. 그래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는데, 이번 대회에서 예상치 못하게 결승까지 와서 기뻤다. 아쉽게 준우승으로 끝났지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대회였다.

◆ 경기 중에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 경기하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경기에 영향을 줄 것 같았다. 계속 ‘할 수 있다’고 되뇌면서 임했다. 긴장 속에서도 확실하게 공을 선택하고 어드레스해야 한다. 아직 부족하다. 긴장하면 머리가 하얘진다. 세트스코어 3:3까지는 잘 만들었는데 (결과가) 아쉽게 끝났다.

 

처음엔 우승하지 못할 거라고 갱각했지만 경기 중에는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한지은

 

◆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준우승)을 기록했다. 에스와이 동료들의 코칭을 받았는지
= 경기 전날(17일)도 에스와이 선수들과 밥을 같이 먹었다. 동료들이 “편하게 쳐라. 하던 대로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경기 전에는 기술적인 코칭은 필요하지 않다. 평소 연습할 때 코칭이 필요하다. 기술적인 부분은 투어 전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 투어 기간에는 멘탈,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 데뷔 시즌부터 주목받았지만 기대만큼 잘 풀리지는 않았다. 이번 준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는지
= 프로 무대의 모든 게 낯설었다. 테이블과 공에 적응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쓰던 큐도 바꿨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24-25시즌 전에 큐를 또 바꿨다. 큐를 바꾼 지 6개월 정도 됐다. 그래도 굉장히 빠르게 적응했다고 생각한다.

 

시상식에서 우승자 김가영과 같이 포즈를 취한 한지은

 

◆ PBA 결승과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결승전을 모두 경험했다. 두 대회를 비교한다면
= PBA 투어에서 훨씬 더 긴장할 수밖에 없다. 분위기부터 다르다. 환호성, 박수 소리, 장내 방송 등. 한 시즌 반을 치르면서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했다. 첫 결승 무대에는 적응이 덜 됐다. 그럼에도 23-24시즌 월드 챔피언십에서 더 많이 긴장했다. 당시 훨씬 못 쳤던 기억이 난다. 그때 긴장도가 100점이라면, 지금은 40점에서 50점까지 줄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스폰서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 또 늦은 시간까지 응원 와준 가족과 지인분들, 경기를 시청해 주신 당구팬 분들께도 감사하다. 다음에는 마이크를 잡고 인사드릴 기회를 잡아보겠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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