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포켓볼협회(WPA)-매치룸, 새 합의… WNT 대회 출전 제약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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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룸스포츠(Matchroom)가 주관하는 WNT(월드나인볼투어)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부과됐던 세계포켓볼협회(WPA)의 출전제한 조치가 전면 철회된다. 앞으로도 해당 대회 참가에 따른 제재는 없을 전망이다. 이 같은 내용이 합의에 도달했으며, 관련 사실이 최근 WPA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WPA-매치룸 홈페이지.

 

 

매치룸스포츠(Matchroom)가 주관하는 WNT(월드나인볼투어)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부과됐던 세계포켓볼협회(WPA)의 출전제한 조치가 전면 철회된다. 앞으로도 해당 대회 참가에 따른 제재는 없을 전망이다.

WPA와 매치룸 측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합의에 도달했으며, 관련 사실은 WPA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세 가지다. WPA는 WNT 대회 출전을 이유로 제재를 받았던 선수들의 자격 정지를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 이미 취소되었던 선수 라이선스 역시 조건 없이 복원되며, 향후 WNT 대회 참가에 대해서도 어떤 제약도 가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제 당구계 정세에 밝은 한 국내 관계자는 “WPA가 WNT의 주요 이벤트들을 ‘비준(ratify)’하기로 했다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기존의 ‘공인(sanction)’보다도 훨씬 포괄적인 승인 개념”이라면서, 사실상 WNT 대회가 WPA 체계 내로 완전히 수용됐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로써 WNT 소속 선수들도 WPA가 주관하는 공식 대회에 자유롭게 출전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존재해왔던 WPA와 매치룸 간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 이번 합의를 통해 사실상 완전히 해소된 셈이다.

WPA의 이숀 싱 회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선수들과 대회 주최자 모두에게 명확성과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매치룸과의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매치룸의 멀티스포츠 CEO 에밀리 프레이저 또한 “지난해는 WNT와 우리에게 매우 성공적인 해였지만, 동시에 여러 제약과 도전으로 인해 좌절의 시간이기도 했다”고 언급하며 “신중한 협상 끝에 WPA와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WNT를 세계 최고의 프로 당구 투어로 성장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는 여러 국가의 포켓볼 선수들, 특히 국제 대회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한국 선수들에게도 WNT라는 글로벌 무대가 열리면서, 세계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기대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WPA 측이 발표한 합의 내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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