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정규리그 ‘시작’-‘끝’ 환호한 SK렌터카, ‘최종 톱’… “꿈만 같지만, 파이널까지 긴장의 끈 꽉”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4-25’ 정규리그 최종 1위는 SK렌터카 다이렉트가 15일 자신들의 팀리그 최종전을 끝낸 뒤 시상식서 우승컵을 들고 환호했다. 사진=PBA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4-25’ 정규리그 최종 1위는 SK렌터카 다이렉트다. 시작(1라운드)과 끝(5라운드)에 우승의 미소짓고, 포스트시즌 파이널로 직행한다. 당연히 기쁠 수밖에 없다. 다만, “파이널 돌입 전까지 바짝 긴장,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는 각오의 감정이 더 커 보였다.

15일 팀의 정규리그 최종전 직후 기자회견서 SK렌터카 선수단이 밝힌 올시즌 정규리그에 대한 소회는 이러했다.

그도 그럴 것이, SK렌터카의 올시즌이 압도적 면모였던 것은 아니었다. 좋은 결과를 쟁취했으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정규리그를 달려왔다. 시즌 개막 라운드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위에 올라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직행을 확정,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던 그 기세가 2라운드에서 아쉬운 2위로 소폭 꺾이더니, 3라운드는 4위, 4라운드에선 7위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는다.

이에 SK렌터카는 정규리그 마지막 5라운드에서 묘안을 냈다. 강동궁이 뒤로 슬쩍 빠지고, ‘믿으맨’ 레펀스와 ‘1663일만의 개인투어 우승’으로 기세가 좋던 조건휘, 히다 등이 전면에 나서는 전략을 택했다.

그 믿음에 레펀스(11승)-조건휘(9승)-히다(9승)가 5라운드 팀내 다승 1~3위로 보답했다. 특히,조건휘는 5라운드 MVP의 주인공이 됐다. 강동궁은 3승, 강지은 응오딘나이 각각 6승, 3승을 보탰다. 조예은은 2전 무승이다.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4-25’ 5라운드 MVP의 주인공은 조건휘다. 최근의 좋은 기세를 팀리그에서도 이어가며 팀의 5라운드 우승-정규리그 최종 1위에 적잖은 공을 세웠다. 사진=PBA

 

“우승 비결? 팀워크, 팀원 전체 동반성장중”

“서포터들의 열렬한 응원도 큰 힘”

캡틴 강동궁은 “꿈만 같다,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정규리그 최종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 원동력으로는 “끈끈한 팀워크”를 꼽았다. 팀원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고, 외국선수와 한국선수 간 사이가 웬만하다는 것. 특히 ‘맏형’ 레펀스가 그 관계에서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이런 호평에 팀의 ‘맏형(레펀스)’은 “우리는 함께 성장해나가고 있다. 우리 선수단 모두 어떤 세트에 들어가든 제 몫을 해내는 선수들”이라고 팀원들을 추켜세우는 것으로 화답했다.

이어 그는 응오딘나이를 바라보며 “나는 직전 시즌에 그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했고, 올시즌 그의 성적이 좋다”고 강조하면서 맏형으로서의 면모도 슬쩍 보여줬다.

SK렌터카 선수단은 이번 최종 우승의 원동력 중 하나로, “지지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언급했다. 강동궁의 일산지역 지인이 속한 동호회가 시즌 내내 SK렌터카 서포터가 돼 줬다고 한다.

한편, 조건휘는 5라운드 MVP 수상 소감에서 “나는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는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자신의 최근 기세가 좋은 점은 부정하지 않았다. 특히, 올시즌 마지막 개인투어 우승으로 자신감이 크게 상승한 그는 “(팀리그 5라운드에서는)당구공이 수박 만하게 크게 보였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SK렌터카 다이렉트가 자신들의 팀리그 최종적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성공적인 마무리를 짓은 올시즌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기쁘지만, 파이널 전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사진=PBA

 

“4라운드 이후 더 단합, 그래서 생긴 뒷심”

강지은은 SK렌터카가 5라운드에서 보여준 여러 뒷심들에 관해 설명했다. 4라운드 직후 “팀 순위 보기도 싫었다”는 그는 자신을 비롯한 팀원들이 그 지점을 계기로 더 서로를 믿어가며 한층 더 단합하게 됐고, 또한 자극제가 돼 뒷심의 원동력이 됐다고.

이어 5라운드 팀내 승수 3위, 히다 오리에는 “훌륭한 선수들과 경기를 하며 우승까지 해 기분이 좋다”는 담백하지만 진심이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시즌 소회를 밝힌 SK렌터카 팀. 그들은 포스트시즌 파이널이 시작되는 25일까지 열흘 가까이 휴식한다. 이 점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캡틴’ 강동궁이다.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이 비축되지만, 실전감각이 떨어질수도 있기 때문. 따라서, 그는 “그 때까지 바짝 긴장할 것”을 수차례 강조했다.

아울러, 조예은은 “대선수들과 함께해 항상 영광이다. 매번 많이 배운다. 박수치다가 우승한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남겼다.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4-25’ 포스트시즌은 19일 와일드카드 경기, 20~21일 준플레이오프, 22~24일 플레이오프, 25~28일 대망의 파이널 경기 순으로 진행된다.

 

[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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