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32강에서 김상아(하림)가 신기록을 썼다. 김상아는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크라운해태)와 맞대결에서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뒀는데, 승부치기에서 무려 12점을 올렸다. 두 선수 1,2이닝째 득점을 놓쳤지만 3이닝째 선공인 김상아가 먼저 4점을 올리자, 히가시우치도 곧장 4점을 올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4이닝째 김상아가 두 번의 뱅크샷 포함 하이런 8점을 기록해 12:4까지 달아났다. 히가시우치가 1점에 그치면서 김상아가 12:5로 승리했다.
김상아가 기록한 승부치기 12점은 PBA-LPBA를 합쳐 역대 2위 기록이자, LPBA 최고 기록이다. PBA-LPBA 합산 승부치기 최고 득점 기록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가 기록한 13점이다.

정보윤(하림)은 승부치기에서 3차투어 준우승자 김민아(NH농협카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정보윤은 김민아와 세트스코어 2:2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치기승을 거뒀다. 이미래 김다희(이상 하이원리조트) 임정숙(크라운해태) 김예은(웰컴저축은행) 한지은(에스와이) 김보미(NH농협카드)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PBA 128강에서 김영원은 이번 대회 128강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황재원을 3:0으로 뿌리치고 64강에 진출해서 이영훈을 상대한다. 이영훈은 128강에서 임완섭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64강에 올랐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4일 오후 8시30분에 펼쳐진다.
PBA 강호들도 대거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동궁(SK렌터카)은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인 와일드카드 최율(15)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팀리그 2라운드 MVP’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는 이동민을 3:0으로 꺾었다.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와 김준태(하림)는 각각 전재형과 한동우를 상대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 64강에 간신히 진출했다.

베트남 선수들은 128강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는 애버리지 3.214를 기록하며 3:0으로 제압했고, 마민껌(NH농협카드)도 애버리지 2.813를 달성하며 고경남을 3:0으로 꺾었다. 쩐득민(하림) 응오딘나이(SK렌터카) 응우옌프엉린(하림)은 각각 전인혁 신주현 최한솔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웠다.
이밖에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조건휘(SK렌터카)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휴온스)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이상대(휴온스) 등이 64강에 올랐다. 반면 지난 대회 준우승자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을 비롯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신정주(하나카드) 등은 128강에서 쓴맛을 봤다.
대회 5일차인 4일에는 PBA 64강과 LPBA 16강전이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PBA 64강이 펼쳐지며, 오후 3시30분과 오후 8시30분에는 LPBA 16강전이 진행된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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