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휴온스)이 LPBA 사상 처음으로 3점대 애버리지 시대를 열어 젖혔다. 월드챔피언십 첫 판서 ‘애버리지 3.143’을 치며, 기존 선두였던 스롱피아비-최연주의 ‘2.778’을 훌쩍 뛰어 넘었다.
김세연은 9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펼쳐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챔피언십 2025’(이하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서 히다 오리에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여유 있게 제압, 기분좋게 1승을 확보했다.
이날 김세연이 승리까지 소요한 이닝은 단 7개 이닝에 불과했다. 1세트는 2이닝만에 11:0, 2세트는 5이닝만에 11:3으로 각각 따냈고, 세트별로 하이런6점씩 쳐냈다.
이런 어마무시한 맹타로 인해 세트별 소요시간은 1세트 단 9분, 2세트 14분으로, 다 합쳐도 총 23분에 불과했다. 장타율 또한 42.9%로 대단했다.
김세연은 당연하게도 딱 한 경기만에 한 대회 당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특별 보너스 상금으로 지급되는 웰컴톱랭킹 상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게다가 상금은 정규투어 대비 2배 상승한 400만원(기존 200만원)이다.
김세연은 C조에서 히다를 비롯 이미래(하이원)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등 만만찮은 상대와 묶였으나, 쾌조의 컨디션으로 조 선두 자리를 꿰찼다.
김세연은 ‘초대 월드챔피언십 퀸’ 출신이다. 4년 전인 지난 2021년 3월 SK렌터카 LPBA월드챔피언십 결승서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김세연은 11일 32강 B조 2차전서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3차전서 이미래를 각각 상대할 예정이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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