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15년차’ 김준태, 드디어 전국대회 첫 우승! “이제 세계선수권 바라봐야죠” [고성군수배]

 

 

김준태가 선수등록(2009년) 후 15년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컵을 들었다.

김준태(경북체육회,국내4위)는 7일 밤 경남 고성군 실내체육관서 열린 ‘2024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부 남자3쿠션 결승서 허진우(김포,15위)를 맞아 50:47(26이닝)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전은 25이닝까지도 47:47 팽팽한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양선수의 결승전 하이런 7점(허진우) 6점(김준태)이 해당 25이닝서 터지며 경기 막판까지도 승부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어진 마지막 26이닝 공격에 나선 김준태가 쉽지 않은 포지션을 3번 연속으로 풀어내며 허진우보다 50점 고지에 먼저 도달, 커리어 첫 전국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준태가 7일 밤 경남 고성군 실내체육관서 열린 ‘2024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부 남자3쿠션 결승서 허진우(김포,15위)를 맞아 50:47(26이닝)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15년 선수 커리어 드디어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 이력을 추가하게 된 김준태다.

 

그 직후 경기장을 나서 시상식장으로 향하는 동안 우승자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준태는 “너무나도 박빙이었던 결승전이었다. 그래서 우승보다는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찼었다”고 결승전을 복귀한 뒤, “이제야 우승의 기쁨이 온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다른 지역에서 가족들이 모임을 하고 있다. 아주 기쁜 마음으로 가족과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린 뒤 응원군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저희 가족은 물론 소속팀인 경북체육회, 후원사인 TAS 큐스코 허리우드 관계자 분들 덕분에 아무 걱정 없이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고, 전국대회 첫 우승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준태의 전국대회 첫 우승에 대회 현장에 있던 당구계 관계자들의 축하하 쏟아졌다. 시상식서 김준태와 함께한 박일균 대한당구연맹 대위위원장(우)도 “준태야, 드디어 해냈구나”라며 연신 축하인사를 건넸다.

 

고마움을 전한 김준태는 “이제 세계선수권을 바라봐야죠”라고 덧붙였다. ‘2024 세계3쿠선선수권대회’는 이달 25~29일 베트남 빈투안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김준태는 추석(9월 16~18일)을 보낸 뒤 며칠 후 베트남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한편, 김준태는 128강 64강 32강서 이이환(경북,154위) 박성호(충북,63위) 윤도영(서울,30위)을 각각 40:23(44이닝), 40:28(29이닝), 40:15(21이닝)로 누르고 16강에 올라 랭킹 13위 최완영(광주)을 20이닝만에 40:21로 꺾으면서 8강에 진출했다.

8강서는 이번대회 ‘무명돌풍’을 일으킨 박상준(충남)과 47이닝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50:39로 승리했고, 이어진 준결승서 송현일(안산시체육회)에 50:49로 1점차 신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결승서 허진우마저 돌려세우며 최종 승자가 됐다.

 

이번대회에서 전국대회 두 번째 우승을 노린 허진우는 결승서 김준태에게 패하며 그 도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허진우로선 지난 2022년 9월 ‘대한체육회장배’ 이후 2년만에 도전한 전국대회 우승 도전이 아쉽게 결승서 좌절됐다.

이어 대회 공동3위는 손준혁(부천시체육회)과 송현일(안산시체육회)이 각각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전국대회 8강, 나아가 4강까지 찍은 ’20살 기대주’ 손준혁.

 

올해로 20살, ‘04년생 기대주’ 손준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대회 첫 8강부터 4강까지 맛보며 더 나은 미래를 기대케 했다.

송현일은 데뷔 13년만에 선수로, 이번 대회 8강서 ‘국내랭킹 1위’ 허정한(경남)을 꺾으며 전국대회 준결승 무대를 처음 밟는 등 선전하며 다크호스로 주목받았다.

 

선수데뷔 13년만에 전국대회 4강무대를 밟은 송현일. 서서히 돌풍의 크기를 키우던 송현일은 그 여세를 몰아 준결승서 김준태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최종결과는 49:50, 통한의 ‘1점차 패배’. 그를 꺾은 김준태는 결승서도 승리, 대회 챔피언이 됐다.

 

[고성=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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