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드롱’을 아시나요? 요즘 뜨는 ‘당구유튜버’ 배지연 심판 “육아하며 공치고 심판까지”[미니인터뷰]

아내-엄마-심판-유튜버로 1인4역 중인 배지연 심판이 지난 15일 열린 ‘2024 KBF 레프리 3쿠션 당구대회’에 출전했다. 현장에서 그와 만나 그의 당구인생에 관해 들어봤다.

 

 

가정에선 아내이자 엄마로, 대외적으론 KBF 공인 심판으로 활발히 활동중인 당구유투버. 닉네임 ‘꼬드롱’의 주인공인 배지연(34)씨다.

최근 자신의 채널은 물론 ‘군호TV’ 등 타 채널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그다.

이런 그가 지난 15일 ‘2024 KBF 레프리 3쿠션 당구대회’에 공혜정 심판과 팀을 이뤄 출전했다. 현재 “대대19점 친다”는 그가 속한 팀은 선전했으나, 아쉽게 16강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그 직후 배지연 심판과 만나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아내-엄마-심판-유튜버로 1인4역 중인 그의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공개한다.

 

▲자기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대한당구연맹 공인심판 배지연 입니다.  작년 6월에 심판 자격증을 취득, 현재까지 1년 6개월 간 활동하고 있습니다.

 

▲심판 자격증을 취득한 계기는. 

=평소에도 당구를 즐겨오던 가운데 친구의 권유로 (심판 자격증 취득과정에)도전,  심판이 됐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심판 활동이 저에게 큰 재미로 다가오더라고요. 사명감도 커져갔고요. 그래서 지금은 매우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

 

▲지난달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2024 전국당구대회’에선 결승전 심판으로 섰는데.  

=영광이고, 뿌듯했죠. 저년차 심판이 쉽게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니잖아요. 또 앞선 ‘2024 서울3쿠션월드컵’ 심판 경험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어요.

 

지난달 초 ‘2024 서울3쿠션월드컵’ 현장에서 심판 업무를 수행중인 배지연 심판.

 

▲유튜브 ‘당구치는 꼬드롱’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1.36만명으로 높진 않아요. 여러 활동에 육아까지 병행하고 있어 영상 업로드 주기가 짧은 편도 아니죠. 다만, 참 즐겁게 하고 있답니다. (배지연 심판은 지난 2019년 6월, ‘꼬드롱 VS 예비군 6년차’ 첫 영상 이후 현재까지 125개의 영상을 업로드하며 자신의 당구와 관련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배지연 심판이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당구치는 꼬드롱’.

 

▲이번 대회에서 16강까지 올랐는데.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제가 너무 못 쳤어요(웃음). 함께 팀을 이룬 공혜정 심판님이 대대27점 고수세요. 저는 19점 쳐요.

 

▲그럼에도 이번 심판대회가 참 즐거웠다고. 

=그럼요. 우리 심판은 모두가 당구가 너무 좋아 공인심판 자격증까지 취득하신 분들이잖아요. 그런 분들이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대회를 벗어나, 모처럼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참 좋아요. 작년 대회에서도 느꼈던 바 에요. 우리 대한당구연맹 심판 분들 모두 한해동안 고생하셨어요.

 

 

[시흥=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

Language

배너영역 작업중
Hide
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