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전남당구연맹)이 ‘끝내기 7득점’으로 바오 프엉 빈에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한국-베트남 자존심 대결서 승리했다.
4강진출자 중 유일한 비(非)한국선수인 바오가 탈락,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12회 캐롬선수권) 결승전은 ‘코리안 매치’로 치러지게 됐다.
결승에 선착한 김행직과, 이어질 4강 2경기 김준태(경상북도체육회)-강자인(충청남도체육회) 대결의 승자가 대망의 결승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김행직, 결승서 막 이닝서 43:49→50:49 역전승
‘그랜드슬램’ 실패한 바오, 이번엔 ‘동메달’
김행직은 31일 오후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12회 캐롬선수권) 준결승서 바오에 50:49 1점자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승리를 잡은 건 베트남의 바오였다. 23이닝까지 하이런6점 2회(초구·23이닝) 등으로 47:42로 앞섰고, 이어진 24~25이닝서 1점씩 더해 스코어를 49:43으로 만들며 ‘매치포인트’만을 남긴 것.
하지만 25이닝째 공격기회를 넘겨받은 김행직의 집중력이 치솟았다. 까다로운 배치를 차례대로 풀어가더니 결국 7연속 득점에 성공, 바오보다 먼저 50점에 도달하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경기직후 김행직은 대기석에 앉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동시에 바오의 ‘그랜드슬램’도 한끝차로 좌절됐다.
바오는 세계선수권(2023)→세계팀선수권(2024)에 이어, 이번 ‘아시아캐롬선수권’ 정상까지 국제 선수권대회 3연속 우승의 대업을 노렸다.
비록 그 목표는 좌절됐으나, 바오는 이번 대회에서 입상권(동메달)이란 호성적을 재차 달성하며 ‘베트남 신흥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양구=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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