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달구벌배 U-28 전국3C대회
28점 이하 동호인들만 출전할 수 있는 ‘제10회 달구벌배 U-28 전국3C대회’가 대구에서 열려 본선 구장인 클라우스 대구점 외 11개 클럽에서 분산 개최됐습니다. 총 380명의 출전자들 중 2부 108명, 3부 194명, 4부 78명의 분포를 보였습니다.
예선을 거쳐 본선 16강에 오른 동호인들은 대구 10명, 부산 4명, 거창과 구미 각 1명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부산 동호인들의 강세가 돋보였는데, 결국 부산 동호인들끼리 결승 대결을 벌여 우승과 준우승을 독차지하며 부산 잔치로 막을 내렸습니다.
김승효 동호인(부산 아크)은 8강전에서 같은 지역 부산 김성민 동호인(부산샤르망)을 14이닝 만에 22:13으로 제압했고, 준결승전에서는 신재혁 동호인(대구 한성)에게 22:10(21이닝)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홍일점으로 두각을 보인 문소인 동호인(부산 본방)은 이번 대회 최고 히어로였습니다. 380명의 출전자 중 본선 16강에 진출하여 화제를 불러일으킨 문소인 동호인은, 이에 그치지 않고 16강과 8강전을 승리로 이끌었고, 준결승전에서 최기원 동호인(거창 프로빌)마저 15:15 핸디승으로 제치고 결승까지 올라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러나 문소인 동호인은 결승전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춘 같은 부산의 김승효 동호인에게 11:26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결승 경기가 끝나고 문소인 동호인은 평소 잘 알고 지내는 김승효 동호인에게 우승 축하 인사를 건네며 부산 잔치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우승의 영광을 안은 김승효 동호인은 우승 소감에서 “우리 부산 아크동호회가 설립된 지 1년이 채 안 되었는데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김승효 동호인은 현재 창원시 용원동에서 가브리엘당구클럽을 운영하는 구장주입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대구스포츠클럽위원회의 한상호 위원장은 “2025년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모든 대회에는 에버인증제를 시행함에 따라 동호인들의 혼선이 우려됩니다. 대회요강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공정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도 대구의 터줏대감인 영남당구종합상사의 최채대 대표가 동호인들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기사 및 사진 제공 – 김기웅 대구당구연맹 이사>
[방기송]
기사제보 : billiard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