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장배 개막… 태백서 ‘6년만의 복귀전 8강’ 임준혁, 이번엔 양구에서 김진열과 ‘복식전’ 우승

지난 7월, 6년여만에 복귀한 당구연맹 대회서 8강진출을 이뤄 화제가 된 임준혁(좌)이, 13일 개막한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2024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 캐롬 3쿠션 복식전서 김진열과 팀을 이뤄 결승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최호일-김행직 팀을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상식서 금메달과 상장을 들고 기념촬영 중인 임준혁과 김진열.

 

 

지난 7월, 6년여만에 당구연맹 대회에 복귀해 ‘깜짝 8강’을 이룬 임준혁이 이번엔 전국대회 복식전 우승을 차지했다.

임준혁(화성)은 김진열(안산시체육회)과 함께 경기 팀을 이뤄 13일 강원도 양구청춘체육관에서 개막된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2024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 캐롬3쿠션 복식전 결승서 지난 9월 ‘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우승팀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김행직-최호일(전남) 팀을 16이닝만에 30:23으로 꺾고, 정상을 밟았다.

임-김 팀은 이날 결승서 13이닝까지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서다가 14이닝째에 하이런7점을 터뜨리며 점수를 28:22 6점차로 벌렸고, 이어진 15~16이닝서 각각 한점씩 차분하게 더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앞선 임-김 팀은 128강서 김성래-이문영(강원) 팀, 64강서 송현일-최봄이(경기) 팀, 32강서 김연석-염희주(광주) 팀, 16강서 한정희-김동룡(서울) 팀을 차례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이어 박수영-김영호(강원) 팀을 제압한 뒤, 4강에서는 오명규-박정우(경기) 팀을 30:15(19이닝)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개월만에 전국대회 복식전 우승을 노린 ‘영혼의 듀오’ 최호일(좌)-김행직 팀은 아쉽게도 임준혁-김진열 팀에 가로막히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공동3위는 임형묵-조치연(경기) 팀과, ’20대 초반 기대주 듀오’가 의기투합한 오명규-박정우가 팀이 각각 올랐다.  오-박 듀오는 16강서 ‘명콤비’ 조명우-윤도영(서울) 팀을 25:13(15이닝)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20대 초반 기대주’ 오명규-박정우(경기)가 손잡고 ‘제19회 대한체육회장배 2024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 캐롬3쿠션 복식전에 출전, 16강전서 ‘명콤비’ 조명우-윤도영 팀을 꺾는 등 활약한 끝에 공동3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우승을 차지한 임-김 팀 가운데서도 임준혁의 ‘복귀 및 비상’ 스토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임준혁은 지난 2018년도를 끝으로 당구연맹 대회를 떠나 프로당구 PBA 출범 원년인 2019년부터 프로선수로 뛰었다. 그러던 그가 건강문제 등 여러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작년(2023년) 1월, 선수활동을 접기에 이른다. 화성당구연맹에 등록만 해놓은 채 모든 대회에 불참해왔다고 한다.

 

지난 7월 ‘2024 태백산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 16강전서 ‘돌아온 홍박사’ 홍진표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임준혁. 사진=큐스포츠DB

 

그렇게 큐를 놓은 임준혁은 당구를 머릿속에서 지운 채 건강회복 등 개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한 끝에 출전한 대회가 바로 지난 7월 ‘태백산배’였다. 무려 6년여만에 당구연맹 전국대회 복귀전을 치른 것.

그리고 해당 대회에서 임준혁은 ‘돌아온 홍박사’ 홍진표(대전)을 40:20으로 돌려세우며 ‘깜짝 8강진출’을 이뤄냈고, 불과 4개월여만인 오늘(13일), 이번엔 양구군에서 전국대회 복식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사진=대한당구연맹 대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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