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그 팀(SK렌터카) ‘주장’ 강동궁과 ‘에이스’ 레펀스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20년 가까운 우정의 두 사람이 공교롭게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월드챔피언십'(제주 PBA월드챔피언십) 8강서 큐를 겨루게 됐다.
또한 한국선수 4명이 절반을 차지한 강동궁-레펀스, 조재호-엄상필, 박기호-사이그너, 사파타-마르티네스 8강 대진이 완성됐다.
대회 8강전은 15일 오후 4시30분, 9시30분에 각각 치러진다.
레펀스 , ‘퍼펙트큐’ 앞세워 애버 3.750
엄상필, 애버 2.250으로 몬테스 제압
레펀스 엄상필의 어마무시한 공격력이 14일 ‘제주 PBA월드챔피언십’ 16강전 2턴 경기들을 수놓았다.
우선 에디 레펀스(SK렌터카)다. 16강전서 무려 3.750의 애버리지를 치며 황형범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하이라이트는 1세트 첫 공격서 나왔다. 레펀스가 초구에 15점을 몰아쳐 대회 2호 퍼펙트큐를 쏜 것.
(다만 레펀스는 ‘TS샴푸 퍼펙트큐’ 상금 2000만원은 수령 불가. 수상자는 1호 달성자인 다비드 마르티네스)
1세트를 단 한큐에 끝낸 레펀스는 이어 2~3세트도 연달아 가져가며 여유 있게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자신의 월드챔피언십 최고기록(16강)을 경신한 레펀스는 그 이상을 향해 달려간다.
또 다른 16강선 ‘블루원’ 주장 엄상필의 큐가 애버리지 2.250으로 빛나며 만만찮은 실력의 이반 몬테스(NH농협,스페인)를 3:1로 제압했다.
경기의 백미는 1세트. 엄상필은 초구 6득점을 포함, 단 5이닝만에 1세트를 끝냈다. 세트 애버리지는 3.000
비록 2세트를 2이닝만에 몬테스에 내준 엄상필이지만, 1세트의 기세는 3~4세트 승리로 이어졌고 8강 티켓을 따냈따.
원년 ‘월드챔피언십(2021년)’ 후 3년만에 재등장한 엄상필은 이미 개인 최고성적(32강)을 넘어서며 여세를 몰아 4강진출을 넘본다.
강동궁, ‘천신만고’ 끝 8강行
‘디펜딩 챔프’ 조재호, 김병호와 ‘주장대결’ 승
한편, 강동궁(SK렌터카)은 가장 늦게 8강 대진에 이름 올렸다.
16강서 륏피 체네트(하이원,튀르키예)를 상대한 강동궁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1,3세트 강동궁, 2,4세트를 체네트가 가져간 뒤 맞은 마지막 5세트서 강동궁은 2이닝까지 0:7로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3이닝째 4점, 4이닝째 2점을 친 강동궁은 5이닝서 무려 9득점을 폭발, 스코어 15:8 대역전 드라마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하며 8강행 막차를 탔다.
강동궁의 월드챔피언십 최고 성적은 첫 대회(2021년) 준우승이다. 당시 결승서 사파타에 패.
앞서 펼쳐진 ‘NH농협카드 주장’과 ‘하나카드 하나페이 주장’ 간의 대결에선 조재호가 웃었다.
조재호는 김병호와의 16강서 1세트를 내줬지만,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8강에 진출, 월드챔피언십 2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024 제주 PBA월드챔피언십 8강]
△강동궁-레펀스
△조재호-엄상필
△박기호-사이그너
△사파타-마르티네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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