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5차전 ‘휴온스 LPBA챔피언십’ 32강 1턴서
- 황민지, 2세트 ’26이닝’ 장기혈투 끝 세트스코어 2:0 승
- 16강서 정다혜와 ‘8강진출’ 대결
- ‘첫 32강 진출’ 스토리 쓴 박가은, 차기 투어 기대감 높여
‘2001년생 동갑내기’ 황민지-박가은 간 대결에서 황민지가 승리를 거뒀다. ‘첫 32강 진출’에 이어 16강까지 노렸던 박가은은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황민지는 21일 낮 경기도 고양 PBA전용경기장서 열린 23/24시즌 5차전 ‘휴온스 LPBA챔피언십’ 32강서 1턴 경기에서 박가은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11:5(12이닝)로 가져간 황민지는 2세트에서 무려 26이닝이나 걸린 장기혈투 끝에 16강 티켓을 따냈다.
황민지는 2세트에서 2번의 2득점(6~7이닝)을 앞세워 9:7(18이닝)로 근소하게 앞서나갔가. 이어진 19이닝째에 박가은이 2점 쫓아왔고, 황민지는 1점을 추가해 스코어는 10:9가 됐다.
이제 ‘16강 진출’에 단 1점만을 남긴 황민지. 그러나 이후 황민지는 무려 6개 이닝(20~25이닝)을 득점 없이 흘려보냈고, 25이닝째에 박가은이 1점 쫓아오며 스코어는 10:10 동점이 됐다.
이처럼 승부의 추가 균형을 맞춘 채 돌입한 26이닝서 박가은은 뒤돌려치기 실패, 이어 황민지는 침착하게 ‘1뱅크 넣어치기 샷’을 성공하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1/22시즌 LPBA에 등장한 황민지의 개인통산 최고 성적은 올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8강이다.
32강서 승전보를 올린 황민지는 16강서 정다혜(30)를 상대한다. 황민지와 정다혜는 16강서 개인통산 최고성적(8강)에 또 한 번 도전한다. 정다혜는 작년 6차 ‘농협카드 챔피언십’서 8강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이번 투어에서 생애 첫 64강·32강 진출로 “기적같다”는 개인 스토리를 써내려가던 박가은은 내심 16강 진출까지 노렸으나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