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드림투어 4차대회 우승은 ‘김욱’에서 이름을 개명한 김민건이 차지했다.
3일 오후 PBA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드림투어 4차전 결승전에서 김민건은 이영민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2로 누르고 우승했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김민건은 박빙이던 4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마지막 5세트에서 1이닝 2점, 2이닝 9점을 엮어서 승리했다.
우승자 김민건은 32강전에서 김홍민에게 35:34의 1점차 신승을 거두고 16강전에서는 2차대회 우승자인 이태희를 만나 하이런 9점을 기록하며 16이닝만에 35:17로 압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 최도영에게 3:1로 승리한 김민건은 준결승에서 강력한 상대 이국성에게 고전했다. 서로 두세트씩 주고받아 세트스코어 2:2 상황에서 마지막 5세트를 맞았고 이국성이 9:2까지 앞섰으나 김민건이 5득점과 마무리 4득점을 엮어 11:10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준우승자 이영민은 16강전에서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홍종명을 만나 15이닝만에 35:18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이영민의 에버리지는 2.333이었다.
8강전에서 이재홍에게 3:1로 승리한 이영민은 준결승전에서 노장 진이섭을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며 세트스코어 3:0(15:4, 15:7, 15:13)의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결승에 진출한 이영민은 김민건에게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약 2년 전 간암 수술을 딛고 일어선 감동의 스토리를 만들었다. 이영민은 2018년 ‘영월 동강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실력파 선수이다.
한편 공동3위에는 준결승에서 김민건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이국성, 그리고 노장 진이섭이 이름을 올렸다. 공동5위는 강승관 이재홍 최도영 김태후.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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