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강호’ 마르티네스가 최근 감각이 물오른 강동궁을 제압, 시즌 2승 및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는 28일 밤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전용구장서 종료된 24-25시즌 5차 ‘휴온스 PBA챔피언십’ 결승서 강동궁(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4:1(15:11,15:7,10:15,15:13,15:1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승부는 접전 양상이던 4세트와 5세트 결과로 갈렸다. 세트스코어 3:1로 앞서던 마르티네스가 4세트를 15:13, 마지막 5세트를 접전 끝에 15:14 한 점 차로 따내며 결승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마르티네스로선 지난 3월 시즌 2차 ‘하나카드 PBA챔피언십’ 결승전에 이어 112일(3개월 20일)만에 성사된 강동궁과의 대결에서 또 승리, 상대우위를 굳혔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통산 6회 우승으로, PBA 통산 최다우승 부문 공동2위(5승) 그룹서 빠져나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또 이날 우승상금 1억원을 추가해 누적상금이 8억원을 돌파(8억 100만원)했다. 이는 PBA 통산 누적상금 랭킹 2위.
반대로 강동궁의 ‘시즌 3연승, 통산 5승’ 사냥은 좌절됐다. 특히 이날 경남 진해에서 아들 응원 차 일산으로 올라온 부모님이 경기장에 자리했었기에 강동궁으로선 패배의 아쉬움이 더 컸다.
그러나 이번투어 포함해 올시즌 5대회 중 4대회나 결승에 오른 그의 최근의 좋은 기세가 대단하다. 이에 대해 강동궁 또한 “스스로 고무적인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자회견서 밝혔다.
대회에서 한 경기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뱅톱랭킹’ 상은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이 수상했다. 64강전서 박정민을 세트스코어 3;0으로 돌려세우며 3.214의 고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투어에서는 ‘비 팀리거’ 4명(고상운 박승희2 김홍민 주시윤)이나 8강에, 그중 박승희2가 준결승에 오르며 프로당구 판의 상향평준화 경향을 실감케 했다.
[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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