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전 경험과 철학 교육 아우르며
지도자 양성의 新모델 제시
‘2025 명지대학교 스포츠당구지도자 워크숍’이 지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북 남원 용담검무 전수관 남원지회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 미래교육원 스포츠당구지도자과정의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진이 한자리에 모인 특별한 자리로, 전통 무예와 당구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도자 교육의 신모델을 제시했다.
행사에는 10기 최태근을 비롯해 14기 박은주, 15기 장금향·박성희, 16기 노미월·유준·박동현, 17기 오영숙·정공심 등 재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조윤영, 윤정옥, 황석찬, 안만주, 김상수, 박지현, 정순자 등 졸업생들도 자리를 함께해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교육 공동체’의 풍경을 만들어냈다.
워크숍 프로그램은 우종웅 주임교수를 중심으로 안진환·전진호 지도교수가 함께 참여해 스포츠 당구 지도자의 철학과 실전 역량을 두 축으로 하는 교육의 본질을 공유했다.
특히 한국무예총연합회 제7대 회장이자 용담검무 전수자인 장효선 교수가 ‘동학과 용담검무의 철학 및 정신’을 주제로 한 특강을 진행, 참가자들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신체와 정신의 조화를 이룬 지도자의 태도를 새롭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우종웅 교수의 특강은 ‘호흡과 운동’이라는 주제를 통해, 신체 중심의 스포츠 당구 교육에 정신적·신체적 균형을 더하는 교육으로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워크숍 마지막 날에는 ‘제2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생활체육당구대회 및 2025 남원전국당구선수권대회’ 참관 및 출전, 전국 규모의 당구 대회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경기 운영의 흐름과 최신 당구 트렌드를 몸으로 익혔다.
실전에서도 성과는 이어졌다. 생활체육선수 부문에 출전한 1학년 우정환은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남자 F조 8강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올렸고, 전문선수 부문에 나선 4학년 이종훈은 국내 톱랭커 안지훈(전북)을 64강에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32강에 올랐다. 전진호 지도교수 또한 직접 출전해 32강에 입성, 교육자이자 선수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워크숍을 총괄한 명지대 스포츠당구지도자과정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실전 경험을 통해 경기력은 물론,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분석력과 전략 수립 능력까지 체득하며 큰 동기를 얻었다”며 “현장과 학교, 그리고 사람과 철학이 하나로 이어진 살아 있는 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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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전진호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 미래교육원 스포츠당구지도자과정 지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