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회 전남도민체전 당구, 19~20일 열전
김행직, 작년 캐롬3쿠션 ‘銀’ 완벽 설욕
서서아, 포켓9볼 2연패… 상승세 계속
바야흐로 도민체전의 계절이 도래한 가운데, 김행직(진도)과 서서아(담양)가 ‘제64회 전라남도 체육대회’서 캐롬-포켓볼 종목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 다시 한번 그 명성을 입증했다.

김행직은 ‘3쿠션 월드컵 우승 3회’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당구 선수답게, 대회 캐롬 3쿠션 종목 결승서 차복훈(강진)을 30:14으로 제압,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지난해(제63회 대회) 결승서 ‘베테랑’ 김봉수(영광)에게 발목 잡혔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완벽하게 설욕했다.
김행직은 또한 약 한달전 ‘제13회 국토정중앙배’ 결승에서 최완영(광주)에게 아쉽게 패한 바 있지만, 이번 도민체전에서 그 아픔을 털어내며 우승, 진도군에 소중한 금메달을 안겼다.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결승에 오른 차복훈은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송진경(보성)과 임채운(신안)은 공동 3위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서서아는 포켓9볼 종목에서 박용준(영암)을 세트스코어 9:2의 큰 격차로 물리치고 2연패를 달성, 한국 여자 포켓볼의 최강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현재 세계포켓볼협회(WPA) 랭킹 9위에 올라있는 서서아는 최근 2년간 국내외에서의 뛰어난 성적을 이어가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 상승세를 그대로 탔다.
서서아는 올 3월 ‘국토정중앙배’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박용준은 주 종목인 스누커가 아닌 포켓볼에서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으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금구(강진)와 박근정(순천)은 공동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강진군 종합1위, 신안-보성군 공동2위
장성군 4위… 차복훈, 최우수선수에
한편, 이번 ‘제64회 전라남도 체육대회’ 당구 종목 경기는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전남 장성군 약수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열띤 경기가 펼쳐진 결과, 당구 종목 종합 1위는 강진군(총점 4050)이 차지했다. 신안군(3600점)과 보성군(3600점)은 공동2위였다. 그 뒤를 이어 4위 장성군(3300점) 등의 지역들이 랭크됐다.

강진군 대표 차복훈은 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안았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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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남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