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호, ‘랭킹 1위’ 팔라존까지 제압… 박기호-조건휘, 임성균-김병호 4강대결 [PBA 8차]

  •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챔피언십’ 8강종료
  • 박기호, 팔라존에 1:2서 3:2로 역전승
  • 5개월만에 또 4강, 권혁민 꺾은 조건휘화 결승다툼
  • 김병호, 황형범 꺾고 4년여 만에 8강통과
  • 두 번째 4강 임성균과 4강서 대결
  • 11:30 김병호-임성균, 14:30 박기호-조건휘
  • 이어 밤9시30분 ‘우승상금 1억원’ 결승전

 

 

‘무명 돌풍’ 박기호의 기세가 4강까지 이어졌다. PBA 통산 2승의 시즌 랭킹 1위이자 ‘스페인 특급’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마저 제압했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전서 박기호는 팔라존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다른 8강전서는 김병호(하나카드) 임성균(하이원리조트) 조건휘(SK렌터카)가 나란히 황형범, 강민구(블루원리조트), 권혁민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서 64강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 32강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 16강 이상대(웰컴저축은행)등 ‘우승 후보’들을 연거푸 물리친 박기호는 8강서 세트스코어 1:2 패배 직전까지 몰리고도 끈질긴 집중력을 앞세워 팔라존을 꺾었다.

첫 세트를 9:15(11이닝)로 내준 박기호는 2세트 7이닝까지 7:13으로 밀렸으나 이후 팔라존이 공타로 돌아선 기회를 틈타 3이닝 연속 4-3-1득점을 올려 15점에 도달, 15:13으로 맞불을 놨다.

3세트서 팔라존이 15:11로 한 세트 앞서가며 세트스코어 2:1로 리드했지만 오히려 박기호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박기호는 4세트서 단 4이닝만에 승리를 거두며 역전의 발판을 놨다. 초구를 5득점으로 연결한 박기호는 이후 2이닝 2득점, 3이닝 5득점으로 12점을 만들었다. 팔라존도 3이닝서 하이런 9점을 쓸어담으며 11:12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박기호가 곧장 3득점을 내 15:11, 또 한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여세를 몰아 박기호는 5세트서 2득점에 그친 팔라존을 묶어두고 5이닝 동안 공타 없이 2-1-4-3-1득점으로 11점에 도달, 세트스코어 3:2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지난 4차투어(에스와이 챔피언십) 당시 ‘깜짝 4강’ 이후 5개월만에 또 한번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박기호는 권혁민에 역전 승리를 거둔 조건휘를 상대로 프로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이밖에 다른 8강전서는 ‘하나카드 리더’ 김병호가 황형범을 꺾고 약 4년여 만에 두 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김병호는 강민구를 제압하고 프로 두 번째 4강 진출에 성공한 ‘영건’ 임성균을 만난다.

PBA 준결승전 12일 오전 11시30분 준결승 제 1경기 임성균-김병호 경기에 이어 오후 2시30분 준결승제 2경기 박기호-조건휘 경기가 치러진다. 같은 날 밤 9시30분부터는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결승전이 열린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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