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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강원도 가족모임서 ‘경사’ 알려야죠!”… ‘태백산배 3연패’에 ‘세계선수권 출전 확보’까지 [인터뷰]

 

 

 

 

자칭 “태백의 딸”이라는 박정현이 이번에도 태백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오는 9월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출전까지 사실상  확정지었다.

 

태백산배 3연패, 전국대회 연속우승

랭킹 2위 등극, 세계선수권 출전!

대회 2위 이다연, 공동3위 최봄이허채원

박정현(전남당구연맹)이 26일 오후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서 열린 ‘2024 태백산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 결승서 이다연(대전당구연맹)을 25:17(27이닝)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현(전남당구연맹)이 26일 오후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서 열린 ‘2024 태백산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정현은 동 대회 3연패, 전국대회 2연속 우승, 세계3쿠션선수권 진출 확정 등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박정현은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  ‘태백산배 3연패’(2022~2024)이자, 지난달 ‘2024 남원 전국당구선수권’에 이은 개인통산 첫 ‘전국대회 연속 우승’, 그리고 고대하던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출전권까지 손에 쥐게 됐다.

당구연맹에 따르면, 이번 대회 성적까지 반영된 국내여자3쿠션 랭킹 1~2위 선수가 오는 9월 예정된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 출전하게 된다.

이번 ‘태백산배’까지 반영된 랭킹표에서 1위는 총 포인트 718점인 김하은(충북당구연맹)이다.

크게 앞서던 1위 김하은에 이은 2위 자리를 두고 그간 박정현과 최봄이(김포시체육회,숭실대) 두 선수가 치열하게 다퉜다. 그 경쟁구도는 이번대회 4강전서 두 선수간의 맞대결로도 펼쳐졌다.

그 경쟁에서 최종적으로 박정현이 웃었다. 이번 대회 4강서 최봄이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하며, 랭킹이 기존 3위(515점)에서 2위(575점)로 상승한 것. 이에 따라 한 장 남은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박정현의 차지가 됐다.

반대로 최봄이는 큰 아쉬움을 남기며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이번대회 전까지 최봄이는 국내여자3쿠션 랭킹 2위(570점)로써 박정현에게 앞서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다연.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오랜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이다연은 이번대회 결승서 박정현에게 패하며 전국대회 우승의 꿈을 다음 대회 넘겨야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준우승은 이다연이었다. 지난 2021년 12월 ‘천년의 빛 영광전국당구대회’ 이후 약 2년 7개월여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이다연은 우승의 기회를 다음 대회로 미뤄야 했다. 2021년엔 한지은에게 패하며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2024 태백산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 여자부 공동3위. 허채원(좌)-최봄이.

 

이어 대회 공동3위는 최봄이와 허채원(한국체육대학교)이 각각 올랐다.

 

강원도 가족모임이 더 즐거울 것 같아요(웃음)”

“()병호 쌤! ‘침착하라조언 덕분에 우승

우승직후 박정현은 부모님을 찾았다. 이날 박정현의 대업(태백산배 3연패, 전국대회 2연승, 세계선수권 진출확정) 달성을 현장에서 목도한 그의 부모님은 시상식서 딸과 함께 기념촬영에 임했다(섬네일 사진). 뿌듯함이 가득한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박정현에 따르면 그의 외가 친척이 이번 ‘태백산배’에 맞춰 박정현의 이모(겅원도 거주) 댁에서 함께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우승컵을 들고 그 자리에 나타날 박정현 덕분에 가족 모임은 더욱 화기애애 해질 전망이다.

 

이번 ‘2024 태백산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 결승전에 임하고 있는 박정현.

 

이어 박정현은 자신의 스승인 김병호(현 PBA선수)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스승은 8강에 앞서 제자에게 직접 연락해 “템포가 빠르다, 넌 태백의 딸이니 침착하게 마음먹고 쳐라”고 조언해줬다고 한다.

이런 스승의 조언을 제자는 그대로 받아들였고, 결국 우승이란 값진 결과까지 얻었다. 이에 박정현은 “(김)병호 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인터뷰에 꼭 담아주세요”라며 기자에게 신신당부 하기도.

또한, 최근 후원사로 연을 맺은 고리나코리아(대표 임정철)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이를 끝으로 박정현은 다시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갔다. 상패와 상장을 꽉 쥐고서.

 

[태백=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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