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전성시대 왔나? 전국대회 연속우승→‘3C서바이벌’까지 접수… “내 실력 보여주잔 다짐 이뤄”

 

 

박정현의 전성시대가 온 듯하다.

박정현(전남)이 21일 서울시 롯데월드 비타500콜로세움서 열린 ‘월드3쿠션서바이벌 레이디스’ 결승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서 박정현은 전반부터 총 50점을 획득하며 1위로 치고나갔다. 이어 2위는 38점 허채원(서울,한체대), 3위는 26점 염희주(광주), 4위는 6점에 그친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였다.

후반에도 박정현의 질주는 계속됐다. 80점대에 돌입한 뒤 마지막 12이닝까지 70점대로 딱 한차례(10이닝) 떨어졌을 뿐, 80점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며 최종 90점으로 결승전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1위를 호시탐탐 노리던 허채원과 염희주는 62점과 54점씩 득점, 2위와 3위로 결승전을 마무리했다.

‘3쿠션 철녀’ 테레사는 결승전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위에 그쳤다. 최종득점은 34점.

 

 

박정현은 우승직후 인터뷰에서 “내 실력을 보여주자고 마음먹고 대회에 나와 (우승으로)그것을 증명한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작년 대회 4위에 올랐던 그는 “당시 첫 방송경기를 치러 매우 떨려 경기를 즐기지 못했다”면서 제 실력 발휘가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다행히 이번 대회는 “생각보다 즐기며 치러낼 수 있었다”는 박정현이다. 단지, 경기에 대한 집중을 위해 대회 내내 긴장의 끈은 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상승세인 자신의 심정도 들려줬다.

박정현은 전국대회에서 날아올랐다. ‘남원선수권'(6월) ‘태백산배'(7월)서 연거푸 우승, 랭킹 2위로 올라서며 김하은과 함께 ‘2024 세계3쿠션선수권’ 출전권까지 거머쥔 후 이번 대회에서도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이런 사실을 두고 “상승세를 인정한다”고 운을 뗀 박정현은 “언제 컨디션이 하락할 줄 모르니 절대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 정신무장을 새로 다잡았다.

이런 박정현과 더불어, 대회 ‘처녀 출전자’ 허채원과 ‘포켓볼서 캐롬으로 전향 3년차’ 염희주 등 한국 여자3쿠션 ‘영건’들의 활약으로 수놓아진 이번 대회였다.

준결승에 오른 또다른 한국선수 3명, 현 세계-국내 1위 김하은(충북)과 최봄이(김포시체육회) 박세정(경북,숭실대) 등도 20대 초중반 ‘젊은피’다.

한편, 22일부터는 SOOP 주최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남자부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잠실=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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