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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접국가 캄보디아가 모국인 스롱 피아비가 1회전에서 박예원을 19:12:로 제치고 무사히 32강전에 진출했다. 차유람도 강호 임경진을 맞아 22이닝만에 20:15로 승리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큐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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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임정숙 김정미도 에버리지 1점대의 공격력을 앞세워 각각 김율리와 히다를 물리쳤다. 이밖에도 용현지는 전지연을, 서한솔은 권발해를, 김보라는 김진아를, 윤경남은 오수정을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PBA의 첫 글로벌투어인 ‘2024 LPBA SY바자르 하노이 오픈’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위치한 하노이그랜드프라자호텔 2층 밀레니엄홀에 마련된 특설경기장에서 8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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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인 하노이그랜드프라자호텔 주변에는 대회 환영 플래카드가 걸려 있고, 호텔 정문을 비롯한 기둥과 벽에는 온통 대회 홍보물로 장식되어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대회 2~3일 전부터 PBA선수들이 속속 베트남으로 입국하면서 대회장은 긴장감이 돌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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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4 LPBA SY바자르 하노이 오픈’은 베트남 스포츠 중계 역사에 큰 획을 그을 전망이다.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cab에서 장장 8일 동안 생방송으로 이번 대회를 중계하기 때문이다.
그간 베트남에서는 당구경기를 생방송 중계하는 것도 극히 중요한 일부 경기에 국한했었고, 타 스포츠 종목도 이처럼 대대적으로 8일간 생방송 중계한 경우는 거의 없어, 이번 하노이오픈의 경우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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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날은 여자 64강전으로 시작됐다. 베트남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시작된 경기 중 스롱 VS 박예원, 임정숙 VS 김율리의 경기가 한국(유튜브)과 베트남에 동시에 생방송으로 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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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영웅 스롱 피아비는 인접국가 베트남에서도 유명세를 누리고 있어서인지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처음엔 긴장해서인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인지 3이닝을 공타로 흘려보낸 스롱은 4이닝에서 6득점으로 포문을 열며 경기를 지배했다. 결국 25이닝에 마무리 3득점하며 박예원에게 19:12로 승리했다.
이밖에 64강전 두번째 턴에서는 김가영 히가시우치 오도희 장혜리 정다혜 이다정 백민주가 기분좋은 1승을 거두고 편안한 하노이의 밤을 맞게 되었다.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프라자호텔 –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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