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포천시, ‘사상 첫 1위’ 감격… ‘2025 경기도민체육대회-당구’ 1부·2부 종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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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와 포천시가 사상 최초의 정상등극으로 감격에 겨워했다. 각각 1부(부천)와 2부(포천)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으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 가평’ 당구 종목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왼쪽부터 입상자로 나선 부천시 포켓볼 선수 서성호, 2부 우승지역인 포천시의 당구연맹 수장 이현우 회장.

 

 

부천시와 포천시가 사상 최초의 정상등극으로 감격에 겨워했다. 각각 1부(부천)와 2부(포천)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으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 가평’ 당구 종목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부천시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1부 정상에 올라 크고 자랑스러운 이정표를 세웠고, 관계자들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종전 최고 성적은 7년 전의 종합 2위였다. 1부 준우승은 시흥시, 3위는 김포시가 차지했다.

 

올해 대회 종합 입상팀 시상자들. 왼쪽부터 2위 시흥시, 1위 부천시, 3위 김포시.

 

포천시는 지역 연맹이 창설된 2016년 이후 9년 만의 우승으로 2부 강자의 면모를 새로이 보였다. 탄탄한 선수층의 고른 활약 속에 정상을 밟았다. 최고령 출전자인 74세 남도열 선수를 비롯해, 포천시당구연맹 이현우 회장의 활약(은1, 동1)까지 이어지며 팀 전체의 시너지를 완성했다. 동두천시와 의왕시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2부 입상지역 시상자들. 왼쪽부터 2위 동두천시, 1위 포천시, 3위 의왕시 회장들.

 

당구 종목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가평군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도민체전의 사전 경기로, 본 경기(개회식 5월 15일)를 앞두고 치러졌다.

대회는 각 시·군의 인구 규모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뉘며, 부별로 캐롬 5종목, 포켓볼 5종목 등 총 10종목씩, 부문 수로는 총 80부문에 걸쳐 경기가 펼쳐졌다. 이는 전국 시·도 체육대회 중 당구 종목 최대급 규모다.

캐롬은 ▲1쿠션 ▲남자 3쿠션 ▲여자 3쿠션 ▲혼합복식 3쿠션 ▲단체 3쿠션으로, 포켓볼은 ▲남자 10볼 ▲여자 10볼 ▲남자 9볼 ▲여자 9볼 ▲혼합복식 9볼로 구성됐다.

이번 체전은 그 규모 못지않게 현장의 감동도 컸다. 출산을 불과 보름 앞둔 임신부가 홀로 메달 2개를 따내는 투혼을 보인가 하면, 각 시·군의 대표 선수들이 전국구급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명해 경기도당구연맹 회장은 폐회사에서 “작년까지는 3일 일정으로 경기 소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가평시와의 협의로 일정을 하루 늘려 4일간 치를 수 있었다”며 “덕분에 작년엔 밤 9시까지 이어졌던 경기들이 올해는 오후 6시까지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한편, 차기 제72회 경기도민체육대회는 광주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가평=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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