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보민 ‘윙크’, 김진아 ‘손가락 하트’… 세리모니 개성시대 LPBA

 

 

축구선수 손흥민은 골을 넣으면 ‘카메라 세리머니’로 뒤풀이를 한다. 그의 시그니처 포즈다. 골 넣은 자축의 기쁨이 팬들에게 전달돼 보는 재미를 더해주곤 한다.

이처럼 개성 넘치는 세리머니가 현재 진행중인 23/24시즌 6차 ‘NH농협카드 LPBA챔피언십’에서도 32강전 후, 8강전 후 깜짝 등장했다.

먼저 김보민의 ‘윙크’다. 6일 오후 ‘우승후보’ 김민아와의 32강전 승리(2:0)가 확정되자, 김보민은 미소를 살짝 머금고는 카메라 쪽으로 윙크를 날렸다. LPBA 데뷔 3년차 선수의 첫 16강진출 자축 퍼포먼스였다.

이 윙크는 중계방송 실시간 댓글창과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여러 호평과 함께 화제가 됐다. 아쉽게도 김보민은 이 화제만발 세리머니 직후 이어진 16강서 고배.

가장 최근은 김진아의 ‘손하트’다. 7일 오후 정은영과의 대회 16강전을 승리(3:1)한 김진아는 활짝 웃었다.  프로무대에 데뷔한 지난 시즌 5차투어 이후 무려 8개투어만의 4강진출에 대한 기쁨인 듯 보였다.

그리곤 김진아는 환호→90도 인사→손인사→검지손가락 흔들기에 이어, ‘손가락 하트’로 세리머니의 대미를 장식했다.

프로 스포츠에서 득점이나 승리 후 세리머니는 흔한 일이다. 기쁨을 자축하며 이를 팬들에게 공유하거나, 또는 자신만의 특별한 의미를 전달하기도 한다.

프로무대인 LPBA에서도 개성넘치는 세리머니가 연출됐다. 과거 경직됐던 당구판에서 화려함이 더해져 탄생한 프로당구 판이다. 그런 만큼, 김보민의 윙크와 김진아의 손하트 쯤은 대수롭지 않게 허용되는 분위기다.

이어 7일 오후 4시 30분부터 대회 8강 2~4경기가 진행된다. 또 다른 개성만점의 축하몸짓을 볼 수 있을까.

[고양=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사진=유튜브 ‘PBA TV’ 영상에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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