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감독과 대한당구연맹 경기력향상위원장을 지낸 ‘똘이장군’ 김정규가 6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드림투어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여 이번 6차대회 첫날 2승을 올리며 128강에 올랐다. 김정규는 256강전에서 김동현4를 상대로 에버리지 2점을 기록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대회 첫날(1월4일) 출전인원의 절반인 256명의 경기가 치러져서 64강(32명)이 가려졌는데, 1부리그를 경험했던 강승용, 고경남, 권익중, 이창렬, 이국성, 구민수, 이상철, 서삼일, 조방연 등 실력파 강호들이 무난히 64강 대열에 합류했다. 대회 둘쨋날(1월5일)에는 또 다른 256명이 경기를 치러서 64강에 진출할 나머지 32명을 가린다.
고경남, 하이런 3.750 기록하며 64강 진출
지난 5차전에서도 3경기 연속 2점대 에버리지로 기대를 모았던 고경남은 이번 6차전 128강전에서 이덕술을 상대로 하이런 14점을 포함한 에버리지 3.750으로 8이닝만에 경기를 끝내는 괴력을 보이며 64강에 올랐다.
또 이창렬은 손재우를 상대로 14이닝만에 30:26으로 승리했다. 손재우는 13이닝에 26점(Avg 2.000)을 치고도 하이런 12점, 에버리지 2.143의 이창렬에게 64강 티켓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박경근도 임은남에게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12이닝(Avg 2.500)만에 30:6으로 승리하며 64강행을 확정했다.
258강전에서는 최고의 명승부가 나왔다. 강승용이 10이닝만에 에버리지 3.000(하이런11점)을 앞세워 봉승균에게 30:25로 승리했는데, 봉승균은 하이런 16점에 에버리지 2.778에도 불구하고 128강 진출에 실패하는 불운을 맛봤다.
또 다른 256강전에서도 김민건이 12이닝(Avg 2.500)만에 설정우(Avg 2.250)에게 30:27로 승리하는 멋진 승부가 연출됐다.
노장 김철민은 64강 진출 실패, 또다른 김철민2는 성공
1952년 노장 김철민은 2연승으로 128강에 진출했으나 박수성에게 23:30으로 패하며 64강 진출에 실패했고, 동명이인인 또 다른 김철민2는 3연승으로 64강에 진출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그리고 지난 1차전과 3차전 우승자 박춘우는 256강전에서 김민재2에게 패하며 12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한편 512강전에서 서대현(2.308), 정보윤(2 2.308), 구민수(2.143), 차재우(2.500), 유창한(2.143), 258강전에서 정태규(2.308), 강승용(3.000)이 2점대의 에버리지를 기록했다.
2024~2025시즌부터 챌린지투어와 합병되어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드림투어는 7번의 투어와 1번의 파이널투어로 진행된다. 드림투어의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파이널투어의 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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