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둥지’ 산체스의 심경과 각오, “난 누구의 대체자가 아냐… 웰컴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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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산체스(사진)가 창단 멤버이자 2시즌간 중심 역할을 해온 ‘에스와이’에서 이적, 이제 ‘웰컴저축은행’의 새로운 일원이 됐다. 그 직후 산체스의 솔직한 심경과 새 둥지에서의 각오를 들어봤다. 사진=PBA

 

 

다니엘 산체스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당구(PBA) 팀리그 ‘에스와이’의 창단 멤버이자 2년간 중심 역할을 했던 산체스는 이제 ‘웰컴저축은행’의 새로운 일원이 됐다.

한솥밥을 먹게 된 ‘웰컴 안방마님’ 김예은은 “중학교 1학년 시절, 어릴 적 영상으로 처음 본 이후 산체스를 존경하게 됐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한 팀에서 함께하게 된 기쁨을 자신의 SNS를 통해 표현했다. ‘Welcome to Welcome’이란 멘트로 환영의 인사도 했다.

 

‘웰컴 안방마님’ 김예은이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며 ‘존경’하는 산체스와 한솥밥을 먹게 된 기쁨을 자신의 SNS를 통해 드라내며, 환영의 인사를 했다. 사진=김예은 인스타그램서 발췌

 

이제 산체스는 낯선 유니폼 아래 더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다시 큐를 쥔다. 다소 갑작스러운 이적이었지만, 그는 담담하게 결정을 받아들이며 ‘또 다른 도전’의 문을 열었다.

팬들은 한때 세계 아마추어 3쿠션 무대를 주름잡았던 ‘슈퍼스타’인 그가, 다시 한 번 그 영광을 재현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팀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투어에서도.

PBA 입성 후 두 시즌동안, 산체스는 아직 단 한 번의 개인투어 우승만을 기록 중이다. 그 우승이 공교롭게도 전 소속팀 에스와이가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하노이오픈’(직전 2024-25시즌 3차)이었다.

이에, 새롭게 웰컴저축은행 유니폼 입고 개인통산 3번째  프로당구 시즌(2025-26시즌)에 나설 그가, 올시즌에는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본지는 산체스의 ‘에스와이→웰컴’ 이적 발표 직후인 23일 오후, 곧바로 그의 심경을 들어봤다. 변화에 대한 속내, 에스와이와의 이별, 그리고 웰컴저축은행에서의 새로운 각오가 담긴 솔직한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전한다.

 

다니엘 산체스(전 에스와이)와 최원준(웰컴저축은행에 드래프트 지명)이, 에스와이와 웰컴저축은행 측이 합의로 맞트레이트 됐다는 사실이 23일, PBA로부터 공식 발표됐다. 사진=PBA

 

▲두 시즌 동안 몸담은 에스와이를 떠나 웰컴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 결정이 발표됐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음, 저는 보통 변화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모든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지금은 새로운 웰컴저축은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난 2년간 함께한 에스와이 팀에게 항상 감사할 것입니다.

 

▲에스와이의 창단 멤버였다. 그런 팀을 떠나는 아쉬움은 없는지.

=저는 에스와이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면서 팀과 팀원들을 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에스와이 팀에는 좋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근들어 과거의 대단했던 기세(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가 다소 누르거진 것이 사실이다. 당신의 합류가 그것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저는 웰컴저축은행이 가능한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돕고, 열심히 노력할 거라는 겁니다.

 

▲알려진대로, 카시도코스타스의 공백을 메우는 외국인 선수 형태로의 이적이 됐다. 팀의 기대와 팬들의 시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먼저 저는 필리포스의 개인적인 문제를 지지하며, 그와 그의 가족에게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랍니다.

다만, 저는 웰컴저축은행 팀에서 다른 선수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웰컴저축은행에는 이미 훌륭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저 최선을 다해 팀을 돕고, 팀원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이적이 당신의 PBA와 선수생활 전체 커리어에 어떤 의미로 남길 바라는지, 그리고 한국의 PBA팬들과 당신을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먼.

=(이적이)저에게는 새로운 시기를 의미합니다. 저는 PBA에서 2년의 경험으로 이번 시즌은 저에게 좋은 시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이를 위해 싸워나갈 것입니다.

모든 당구 팬들이 PBA 당구를 즐기고 응원해 주길 바랍니다. 물론 웰컴저축은행 팀도 응원해주길 바랍니다. 정말 멋진 시즌이 될 것이며, 저는 최선을 다해 즐길 것입니다.

 

 

[아래는 산체스의 인터뷰 답변 영문 원본]

1. Well… normally I don’t like to make changes but i understand and respect all decisions. Now my mind is with my new team Welcome Saving and i will always thanks SY for the last 2 years.

2. i try to help SY team playing and helping others members, i have good friends in SY team and that will not change.

3. I don’t know… what i know for sure is that i will help and work hard to bring the team higher place possible.

4. first i want to say that i support Filippos for the personal issues and i hope everything will go well for him and his family. I don’t go to welcome to take any role similar to another player, welcome already have great players and i come there to try my best, help the team and of course together with other team mates bring Welcome team to great performance.

5. It represent a new time for me, now i have experience at PBA team and individual for 2 years so i think it can be a good season and i will fight for it. I hope all billiard fans enjoy and support PBA billiard and of course support Welcome Saving team. Its gonna be amazing season and i will enjoy a lot.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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