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산체스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당구(PBA) 팀리그 ‘에스와이’의 창단 멤버이자 2년간 중심 역할을 했던 산체스는 이제 ‘웰컴저축은행’의 새로운 일원이 됐다.
한솥밥을 먹게 된 ‘웰컴 안방마님’ 김예은은 “중학교 1학년 시절, 어릴 적 영상으로 처음 본 이후 산체스를 존경하게 됐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한 팀에서 함께하게 된 기쁨을 자신의 SNS를 통해 표현했다. ‘Welcome to Welcome’이란 멘트로 환영의 인사도 했다.

이제 산체스는 낯선 유니폼 아래 더 단단해진 마음가짐으로, 다시 큐를 쥔다. 다소 갑작스러운 이적이었지만, 그는 담담하게 결정을 받아들이며 ‘또 다른 도전’의 문을 열었다.
팬들은 한때 세계 아마추어 3쿠션 무대를 주름잡았던 ‘슈퍼스타’인 그가, 다시 한 번 그 영광을 재현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팀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투어에서도.
PBA 입성 후 두 시즌동안, 산체스는 아직 단 한 번의 개인투어 우승만을 기록 중이다. 그 우승이 공교롭게도 전 소속팀 에스와이가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하노이오픈’(직전 2024-25시즌 3차)이었다.
이에, 새롭게 웰컴저축은행 유니폼 입고 개인통산 3번째 프로당구 시즌(2025-26시즌)에 나설 그가, 올시즌에는 어떤 대회에서 우승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본지는 산체스의 ‘에스와이→웰컴’ 이적 발표 직후인 23일 오후, 곧바로 그의 심경을 들어봤다. 변화에 대한 속내, 에스와이와의 이별, 그리고 웰컴저축은행에서의 새로운 각오가 담긴 솔직한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전한다.

▲두 시즌 동안 몸담은 에스와이를 떠나 웰컴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 결정이 발표됐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음, 저는 보통 변화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모든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지금은 새로운 웰컴저축은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난 2년간 함께한 에스와이 팀에게 항상 감사할 것입니다.
▲에스와이의 창단 멤버였다. 그런 팀을 떠나는 아쉬움은 없는지.
=저는 에스와이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면서 팀과 팀원들을 도우려고 노력했습니다. 에스와이 팀에는 좋은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근들어 과거의 대단했던 기세(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가 다소 누르거진 것이 사실이다. 당신의 합류가 그것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저는 웰컴저축은행이 가능한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돕고, 열심히 노력할 거라는 겁니다.
▲알려진대로, 카시도코스타스의 공백을 메우는 외국인 선수 형태로의 이적이 됐다. 팀의 기대와 팬들의 시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먼저 저는 필리포스의 개인적인 문제를 지지하며, 그와 그의 가족에게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랍니다.
다만, 저는 웰컴저축은행 팀에서 다른 선수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웰컴저축은행에는 이미 훌륭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저 최선을 다해 팀을 돕고, 팀원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번 이적이 당신의 PBA와 선수생활 전체 커리어에 어떤 의미로 남길 바라는지, 그리고 한국의 PBA팬들과 당신을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먼.
=(이적이)저에게는 새로운 시기를 의미합니다. 저는 PBA에서 2년의 경험으로 이번 시즌은 저에게 좋은 시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이를 위해 싸워나갈 것입니다.
모든 당구 팬들이 PBA 당구를 즐기고 응원해 주길 바랍니다. 물론 웰컴저축은행 팀도 응원해주길 바랍니다. 정말 멋진 시즌이 될 것이며, 저는 최선을 다해 즐길 것입니다.
[아래는 산체스의 인터뷰 답변 영문 원본]
1. Well… normally I don’t like to make changes but i understand and respect all decisions. Now my mind is with my new team Welcome Saving and i will always thanks SY for the last 2 years.
2. i try to help SY team playing and helping others members, i have good friends in SY team and that will not change.
3. I don’t know… what i know for sure is that i will help and work hard to bring the team higher place possible.
4. first i want to say that i support Filippos for the personal issues and i hope everything will go well for him and his family. I don’t go to welcome to take any role similar to another player, welcome already have great players and i come there to try my best, help the team and of course together with other team mates bring Welcome team to great performance.
5. It represent a new time for me, now i have experience at PBA team and individual for 2 years so i think it can be a good season and i will fight for it. I hope all billiard fans enjoy and support PBA billiard and of course support Welcome Saving team. Its gonna be amazing season and i will enjoy a lot.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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