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경주시장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 여자통합 경기에서 서애경(서울)이 양정희(부산)를 꺾고 우승했다. 서애경은 지난 8월 13일에 막을 내린 ‘제14회 용인특례시장배 전국대회’ 여자부 개인전 우승에 이어, 약 12일 만에 전국대회 2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서애경은 장애인대회, 비장애인대회를 가리지 않고 전국의 거의 모든 당구대회에 빠지지 않고 출전하는 열렬한 동호인으로 이름이 나 있는데, 2023년에는 ‘경남장애인당구협회장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에서도 우승했으며, 대한당구연맹 등에서 주최하는 전국대회에서도 수회 입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준우승에는 양정희, 3위는 이영란(서울)이 올랐다.

8월 24~25일 양일간 경북 경주시 횡성동 소재 경주시장애인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경주시장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에는 전국에서 출전선수 100여명, 운영요원 50명, 그리고 보호자 및 가족 50명 등 총 200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뤘다. 남자 BIW, 남자 BIS, 여자통합경기, 남녀복식경기 등 4개 종목에 걸쳐 경기가 진행되었다.

복식경기에서는 강호 강지환이 서성원과 팀(경북)을 이뤄 결승에 올라 박창두-이천우 팀(부산)에게 승리하며 우승 고지에 올랐다. 강지환은 작년 경북 구미코에서 열린 전국당구대회 청각장애인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강호이다. 3위는 곽중용-김현석 팀(화성)이 올랐다. 김현석은 경기도 화성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남자 BIW부문에서는 노이조(울산)가 우승, 김덕률(경북)이 준우승, 전희동(경북)이 3위에 올랐고, 남자 BIS부문에서는 하창규(경북)가 이동호(대구)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3위는 김정남(평택)이 올랐다. 이번 대회 총 입상자(팀) 12명 중 5명이 대구-경북 소속으로, 홈그라운드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경주시장배 전국장애인당구대회’는 8년째 지속되며 전통의 장애인당구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경주시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대한장애인당구협회와 공동 주최하고 있다. 체육관에 최신형 MIK5.0 테이블 8대를 설치하고 전국장애인 당구동호인들의 축제 한마당으로 성료했다.

(자료제공 : 김미애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심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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