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3가 송해길에 큐가방을 둘러멘 수상한 어르신들의 정체는? 서울의 명문 ‘성동고 총동문 당구대회’ 출전 동문들…

 

 

2024 성동고등학교 총동문 당구대회

지난 11월 30일 아침 일찍부터 종로3가 송해길에는 큐가방을 둘러멘 시니어들이 결의에 찬 표정으로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시니어들의 발길이 머문 곳은 시니어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종로 낙원동에 위치한 정석당구아카데미(원장 서병길)였다. 무려 100여명이 참석하는 ‘2024 성동고등학교 동문 당구대회’에 출전하는 성동고 동문들이다.

 

출전 회원과 응원단, 그리고 갤러리 등 10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하여 당구잔치를 별였다.

 

성동고동문당구회(회장 윤상근, 24회)는 매년 전반기와 하반기에 ‘총동문 당구대회’를 개최한다. 최방호 총무(28회)와 이선재 총무(33회), 성동고 동문당구회를 창설한 신덕호 고문(11회)의 열정, 그리고 동문들의 찬조와 후원으로 열리는 동문들의 당구축제이다.

이번 대회는 2024년 한해를 결산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출전자와 응원단, 갤러리 등 무려 100여명이 참석하여 잔칫집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최고령 팀인 19회(74세)에서 2개팀이 출전하여 노익장을 과시했다.

 

우승팀 33회(김용범 이상휘 이준호), 우측은 시상자 정성근 총동문회 부회장

 

4구경기에 출전하는 동문들이 자꾸 줄어들자, 이번에는 3쿠션 복식경기(스카치더블)로만 진행했는데, 기수별로 팀을 이룬 24개팀이 출전했다. 개인전과는 달리 동문들 간에 호흡이 중요한 복식경기는 자기 기수를 응원하는 갤러리들조차 덩달아 긴장감이 역력했다.

 

준우승팀 27회(좌측부터 김대식, 신덕호 고문, 김성수)

 

대회 결과 우승은 33회(김용범 이상휘 이준호), 준우승에는 27회(김대식 김성수)가 차지하며 푸짐한 부상을 선물로 받았다. 시상식에 정성근 총동문회 부회장(27회)이 참석하여 시상과 함께 동문들을 격려했다. 대회가 끝난 후 인근 식당으로 모인 성동고 동문들은 건강과 당구 등을 화제로 회포를 풀며 내년 모임을 기약했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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