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부 8강→도민체전 金→전국대회 결승行… 김소원, 무서운 상승세 속 ‘05년생 동갑’ 김하은과 우승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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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요.”

2005년생 김소원이 전국 성인무대 결승 진출이라는 깜짝 성과를 만들어냈다.

김소원(경기도 광주)은 20일 낮,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양구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전문선수부 여자3쿠션 준결승에서 국내 랭킹 4위 박세정(경북)을 25:18(34이닝)로 제압하며 생애 첫 전국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22년, 성남당구연맹을 통해 선수 등록을 마치며 본격적인 선수 인생을 시작한 김소원은 중학교 시절, 아버지를 따라간 당구장에서 우연히 당구에 빠진 뒤 실력을 갈고닦아온 숨은 유망주다.

그 가능성은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된 바 있다. 지난 2023년에는 ‘경남 고성군수배’서 여자고등부 2연패를 달성하며 존재감을 강하게 알렸고, 이 성과를 바탕으로 숭실대학교 당구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현재는 휴학 중이지만, 더욱 집중된 자세로 이번 시즌에 임하고 있다.

 

최근 좋은 기세를 이어오던 기대주 김소원(사진)이 20일 낮,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양구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25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전문선수부 여자3쿠션 준결승에서 승리, 전국 성인무대 결승 진출이라는 깜짝 성과를 만들어냈다. 

 

김소원은 올해 3월 전국대회 시즌 개막전이었던 ‘국토정중앙배’에서 성인부 첫 8강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첫 결승까지 올라섰다. 한 달 전 열린 ‘경기도체육대회’에서는 장수빈과 함께 혼합복식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소속팀 광주시에 값진 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현재 클럽핸디 27점이라는 김소원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그 점수는 절대 높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김소원은 “무덤덤한 성격에 당구치기 좋은 멘탈의 소유자”라는 평을 듣는다.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따른다.

한편, 결승 진출 직후 김소원은 자신의 훌륭한 결과를 믿기 힘든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곧 “여기까지 올라온 김에 우승까지 가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선수데뷔 후 처음맞는 결승무대에서 김소원은 2005년생 동갑내기이자 국내무대를 수차례나 제압하고 세계캐롬연맹 여자3쿠션 랭킹 1위로 마크한 바 있는 김하은(사진)과 격돌하게 됐다.

 

김소원의 결승 상대는 같은 2005년생이자, 이미 국내무대를 수차례 제패했던 김하은(경기). 그 아성이 그대로 이어질까, ‘차세대 강자’가 내친김에 대관식까지 치를까.

동갑내기 어린 여자 강호들의 진검승부로 더욱 기대를 모은 결승전은 오늘(20일) 오후 6시로 예고됐다.

 

[양구=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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