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3쿠션] 김하은 아쉬운 은메달… 세계랭킹1위에 복귀한 테레사는 총 11번의 세계선수권 중 6번 우승 대기록

Facebook

 

 

역시 최강 테레사는 강했다.

김하은이 ‘제13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UMB 최강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하은은 2023년 자신의 기록인 공동3위를 넘어서는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전반은 김하은이 15:13으로 약간 앞섰다. 후반 들어서도 행운의여신은 김하은의 손을 들어 주는 듯 했다. 테레사의 공은 살짝 살짝 빗나갔고 김하은의 샷은 고비마다 행운의 득점으로 연결되었다.

그러나 김하은이 17:13으로 앞서가던 중 테레사의 득점포가 터졌다. 19이닝에서 테레사는 하이런 7득점으로 전세를 단숨에 뒤집고 20:17로 역전시켰다.

 

결승전을 시작하기 전 양선수가 약수를 나누고 있다.

 

이후 테레사는 도망가고 김하은은 쫓아가는 양상이 계속되었다. 김하은이 20이닝에서 3득점으로 역전시켰고, 21이닝에서 테레사가 4득점으로 재역전시켰다. 이후 엎치락 뒷치락하던 경기는 27이닝에서 테레사의 끝내기 2득점과 더불어 30:25(Avg 1.200)로 마무리되었다.

 

성소수자인 테레사 클롬펜하우어가 우승 직후, 정식 결혼한 금발의 배우자와 키스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되었다.

 

이로써 테레사는 총 11번 개최(코로나로 2회 중단)된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서 7번 결승에 올라 무려 6번 우승하며 누구도 넘보지 못할 대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테레사를 제외한 그동안의 우승자를 살펴보면 현재 LPBA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히다 오리에(일본, SK렌터카)가 2008년과 2017년 2번 우승(준우승 2회)했고, 2012년에는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 크라운해태)가 우승했다. 한국 선수의 우승은 2023년 이신영(휴온스)이 결승전에서 일본의 유코를 꺾으며 처음 기록했다.

 

한국선수들은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준우승 김하은(좌측), 공동3위에 최봄이가 오르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덴마크의 샤롯데 쇠렌슨이 테레사를 꺾고 우승하며 이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1위였다. 결승전 불패신화를 이어가던 테레사가 패한 것은 전년 대회가 처음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120점을 획득한 테레사는 총점 275점으로, 예선 탈락 12점 획득에 그친 샤롯데 쇠렌슨(총점 242점)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할 전망이다.

내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제16회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가 3일동안 개최된다. 출전 선수 24명 중 한국은 가장 많은 5명의 선수를 파견하여 우승을 노린다. 이 대회도 SOOP-TV와 플랫폼 SOOP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사진 제공 – SOOP)

 

[방기송]

기사제보 : billiard1@naver.com

Language

배너영역 작업중
Hide
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