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목을 넘어 부종목서도 맹활약중인 전문선수가 드물지 않은 최근의 국내 당구계다.
이 가운데, 고태영-김보건 ‘경북체육회 남녀 포켓볼선수’가 스누커대회 시상대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켜 화제다.
고태영, ‘스누커 그랑프리 2차’ 2위
김보건, ‘실내무도 AG’ 스누커 국대에
고태영은 오늘(7일) 종료된 ‘2024 스누커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강호들을 물리치고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보건은 동 대회 2차전까지 진출했다.
올 5월 ‘스누커 그랑프리 1차’에도 출전한 고태영은 당시 대회 8강에 올라 만만찮은 스누커 실력을 선보였다.
김보건은 이틀 전(5일) 스누커 여자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2021 방촌-촌부리 아시아실내무도경기대회’ 스누커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한 것.
이로써 김보건은 선수생활 통틀어 처음으로 국제대회 성인부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게 됐다.
이에 더해, 3쿠션까지 병행하며 3종목 선수로 뛰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보건이다.
한편, 고태영도 김보건과 함께 ‘아시아실내무도경기대회’에 출전한다. 국내랭킹 2위 자격으로 포켓볼 남자부 선수로 선발됐다.
주종목서도 맹활약 중, 고-김 ‘포켓남녀’
주종목에서도 최근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경북체육회 포켓 남녀다.
고태영은 두달전 ‘2024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남자포켓10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동일 대회에서 김보건은 여자포켓10볼 부문 3위에 올랐다.
또한, 김보건은 지난해 11월엔 세계5대 포켓볼대회로 통하는 ‘전일본 챔피언십’ 포켓볼 종목서 김혜림과 함께 공동3위에 올라 국내외 포켓볼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고-김 두 선수는 수년째 한솥밥을 먹으며 경기장 밖에서도 서로를 향해 열렬한 응원을 보내는 등 각별한 ‘당구우정’을 쌓는 중이다. 이런 팀웍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2023 전국체육대회’ 포켓볼 혼합복식에 출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고-김 팀에 앞서 부종목 대회에 출전해 입상한 전문선수 사례가 또 있다. 이대규다.
스누커선수인 그는 올 2월 ‘2024 제1회 포켓9볼 한국오픈’에 출전, 국내 남자포켓볼 톱랭커를 차례로 꺾으며 해당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