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맹 자체대회를 위해 5000만원을 쾌척하는 등 행보로 화제가 됐던 박종규 광주당구연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광주당구연맹은 지난 1월 10일 선거운영위원회를 거쳐 재4대 회장선거에 단독출마한 박종규 현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종규 회장의 제4대 회장으로서의 임기는 오는 24일 1월 정기총회 이후부터 시작된다. 임기는 4년이다.
보궐선거로 제3대 광주당구연맹 회장에 당선, 지난 2022년 8월부터 연맹을 이끌어 온 박종규 회장은 그간 “침체된 지역 당구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바탕으로, 연맹 행정시스템의 정상화, 회장배 등 대회의 정례화, 선수단 경쟁력 확대 등에 힘써왔다.
이러한 기조를 제4대 회장으로서도 이어가겠다는 박종규 회장이다.
우선 올해 내에 광주지역 당구계 역사상 최대규모인 ‘테이블 32대 규모’ 체육관 당구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수-동호인부와 더불어, 시니어부 대회도 치를 예정이다. 광주연맹은 지난해 7월 ‘박종규 회장배 전국(동호인) 당구대회’를 테이블 16대 규모로 치렀으며, 박종규 회장은 이 대회에 수천만원을 쾌척해 화제가 됐다.
선수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된다. 전국체육대회-전국대회 입상자 포상금(박종규 회장 명), 선수단 해외 전지훈련 파견 지원(연맹 운영비+체육회 보조금) 등이 올해도 계획돼 있다.
지역 유소년 당구선수 확충에도 힘쓴다. 특히, 지역 청소년 포켓볼 선수들을 위해 연맹 측이 테이블 및 연습장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70명의 대규모 이사진 체제도 그대로 이어간다. 이들은 연맹에 연회비 및 대회 후원금 기부, 재능기부 등으로 연맹 행정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박종규 회장은 “지난 2년반 여간 광주당구연맹 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저를 비롯해 연맹 임원진, 선수단 등이 합심했고, 그 결과 여러 부분들이 개선 및 업그레이드 돼 뿌듯하다”고 연임 소감을 밝힌 뒤 “그 기운을 받아 앞으로 4년간의 임기 동안에도 광주연맹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포부 또한 전했다.
박종규 회장은 ㈜부일 대표로 자동차부품유통을 비롯해 컴퓨터 기자재 납품 등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는 중견기업인이다. 2021년 광주시펜싱협회 상임 부회장을 맡은 체육단체 경험도 있다. 최근에는 광주시체육회 부회장에 임명돼, 당구를 포함한 광주지역 모든 체육종목의 발전에 힘을 보태게 됐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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