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웠던 ‘세기의 대결’, 김가영 ‘천적’에 완승… 월챔 결승전 ‘개근’ 女帝, 김민아와 ‘1억’ 다툼 [LPBA월챔]

김가영이 16일 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서 스롱피아비를 맞아 세트스코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가영은 5년 연속으로 월드챔피언십 결승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은 결승진출 직후 취재진을 향해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가영.

 

 

제주도판 ‘LPBA 세기의 대결’서 김가영이 스롱피아비에 완승, 5년 연속으로 월드챔피언십 결승무대를 밟는다.

김가영(하나카드)은 16일 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월드챔피언십) 준결승서 스롱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를 맞아 세트스코어 4:0(11:7, 11:2, 11:8, 11:10)으로 완승했다.

김가영에게 큰 위기는 경기 막판에서야 찾아왔다. 1~3세트를 연달아 따내고 맞은 4세트에서 스롱에게 먼저 10점을 허용하며 세트를 내줄 뻔했으나, 14~15이닝 연거푸 3득점을 쳐 위기를 ’5:10→11:10‘ 역전승으로 극복해내며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대로 한때 ’LPBA 최강‘을 다투던 이와의 승부 승리로써 큰 반등을 노리던 스롱으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패배였다.

게다가 스롱은 김가영과의 통산전적에서 6승3패로 크게 우세였고, 몇주전 팀리그에서는 단식전서 4번 맞붙어 3승1패로 역시 우세인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별다른 힘도 못 써보고 진 셈이다.

이로써 스롱의 대 김가영 상대전적은 6승4패가 됐고, 최근 대결에선 3연패(24 월챔 결승, 24-25시즌 5차 4강전, 이번 준결승)의 늪에 빠졌다.

한편, 김가영은 자신이 쓴 전인미답의 개인투어 ‘대기록’을 또 자신이 직접 수정하러 간다. 겨냥 중인 대기록은 ‘7연속 우승, 통산 14승’ 대업이다. 월드챔피언십 한정으론 ‘2연승-3회우승’ 달성에 도전한다.

 

결승에 선착해 김가영과의 대결을 기다리고 있는 김민아.

 

그 길목이 될 이번 대회 결승전 상대는 김민아(NH농협)다. ‘통산3승’ 김민아는 올시즌 끝자락에서 되찾은 힘을 바탕으로 ‘통산4승’째를 노린다.

두 선수가 맞붙는 건 김가영이 4:2로 이겼던 2024-25시즌 마지막 정규투어(8차) 결승전 이후 50여일만이다. 통산전적에서는 두 선수가 2승2패로 백중세다.

여러모로 이목이 집중될 김가영-김민아 간의 2025년도 ‘LPBA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은 17일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이 대결에 걸린 ‘판돈’(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주=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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