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긴 터널서 ‘탈출’ 이정표 본듯해” 유승우, ‘제2회 포켓9볼 한국오픈’ 정상… ‘女강호’ 이하린 준우승!

유승우가 25일 전북 전주시 돔당구클럽에서 펼쳐진 ‘2024 제2회 2024 제2회 포켓9볼 한국오픈’ 결승서 승리, 대회 정상을 밟아 우승상금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은 우승직후 경기장에서 ‘엄지척’ 하며 기념촬영 중인 유승우. 사진=대한당구연맹

 

 

“어둠의 터널을 오래 걷다가 드디어 ‘탈출’ 이정표를 발견한 기분입니다.”

유승우의 우승 소감이다.

유승우(대전,핸디점수8점)가 25일 전북 전주시 돔당구클럽에서 펼쳐진 ‘2024 제2회 2024 제2회 포켓9볼 한국오픈’ 결승서 국내 ‘여자포켓볼 3위의 강호’ 이하린(인천광역시체육회,핸디6점)를 맞아 세트스코어 8:3로 역전승, 대회 정상을 밟았다.

이번 대회는 ‘KBF 디비전’ 참가 선수·동호인이 총출동해 올해의 포켓볼 왕을 가리는 자리였다. 영광의 우승자인 유승우는 포켓볼 단일대회로는 큰 금액인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또한 유승우로선 지난해 8월 ‘2023 KBF 디비전리그 D3 포켓볼 1차대회’에 이후 1년3개월만의 디비전리그 대회의 우승이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그간 전국대회에서 소위 ‘죽’을 써왔는데, 이번엔 우승하게 돼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더라”면서, 서두의 “어둠의 터널 탈출…” 이란 멘트까지 들려줬다. 본지와의 전화통화로 밝힌 그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이런 소감을 전한 이유는 유승우의 체육관대회 우승이 꽤 오래전 이야기라서였다. 그의 가장 최근 전국규모 체육관대회 우승은 지난 2021년 8월(2021 경남 고성군수배)이다. 무려 3년4개월여 전이다. 당시 그는 전국랭킹 1위를 구가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번 우승을 계기로 유승우는 3년여전 ‘랭킹톱’ 시절을 되새기면서 그 위치로의 비상을 꿈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유승우는 대회 본선 8강서 김지동(풀하우스,핸디7)을 맞아 세트스코어 8:0 ‘무실세트 승’을 따내며 준결승으로 향했다. 그리고 만난 ‘신흥 강호’ 경규민(광주)을 8:5로 이긴 뒤 결승에 올라 오랜만에 감격스러운 우승의 맛까지 봤다.

 

한국 ‘여자포켓볼 랭킹3위’ 이하린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선수-동호인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 여자 강호로서의 저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여성선수인 이하린의 선전이 대단했다. 선수와 동호인이 남녀 구분없이 함께 자웅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 강적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결승전에 입성, 여자 강호로서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하린은 8강에서 소속팀(인천광역시체육회) 동료이자 남자랭킹 4위인 권호준(핸디8점)을 맞아 자신의 핸디인 ‘6점’(6개 세트)을 먼저 따내 세트스코어 6:6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준결승에서는 동호인 ‘재야의 고수’ 황화(핸디7)를 6:3으로 다소 여유 있게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하린은 결승에서도 상대인 유승우를 2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0으로 몰아세웠다.

준우승자인 이하린은 상금 400만원을 받았다. 공동3위 경규민과 황화 동호인에겐 200만원씩, 공동5위 4명에게도 100만원씩 지급됐다. 아울러 이번 대회 본선 8강에는 전문선수인 권호준을 비롯 김지동 변성철 황금철 등 동호인 톱클래스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주목됐다.

이번 ‘제2회 포켓9볼 한국오픈’ 예선은 지난 23~24일 서울 방배동 재클린당구클럽, 어제(28일) 전북 전주시 스피너스당구클럽서 3일에 걸쳐 치러져 본선진출자 8인이 가려졌다. 이들이 오늘(29일) 낮부터 시작된 본선 8강에 출전, 치열한 경쟁 끝에 유승우의 최종 승리로 대회의 마침표를 찍었다.

 

[ 2024 제2회 포켓9볼 한국오픈 수상자]

1위 : 유승우(대전당구연맹)

2위 : 이하린(인천광역시체육회)

공동3위 : 황화(월드풀라이프), 경규민(광주당구연맹)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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