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마감→또다른 ‘대기록’ 도전… 그 길목 월챔 16강서 ‘상대전적 열세’ 장혜리와 맞붙는 김가영

 

 

거침없이 승리 질주해온 ‘여제’가 개인투어 39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의 또다른 위대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가영(하나카드)은 13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언십'(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A조 최종전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1:2로 패배했다.

그럼에도 김가영은 ‘2승1패’로 조1위에 올라, 2위인 ‘팀동료’ 김진아(2승1패)와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3위 강지은(SK렌터카)과 4위 김예은은 최종전적 1승2패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예은은 비록 16강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최종전서 김가영의 대단했던 연승행진을 저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시에 김가영의 불패행진이 숫자 ‘38’을 끝으로 최종장을 맞게 됐다. 그러나 이 ‘멈춤’은 ‘쉼표’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김가영은 연승질주 끝에 이제 고작 딱 한 경기 졌을 뿐이다. 지난해 8월 19일 2024-25시즌 3차투어(하노이오픈) 64강전을 시작으로 이번 월드챔피언십 2차전까지 무려 38경기 연승을 내달렸다.

이런 김가영이 잠시 숨 고르고 도전할 대기록들이 4개 부문에 걸쳐 남아 있다. 개인투어에선 ‘7연속 우승-남녀최다 14회 우승’, 월드챔피언십에선 ‘5회 연속 결승진출-3회째 우승’ 등에 도전한다. 2년 연속 월드챔피언십 제패도 노린다.

14일 월드챔피언십 LPBA 16강전(밤 7시)이 대기록 달성의 중요한 길목이 될 전망이다.

그 자리에서 김가영은 장혜리와 맞붙게 됐다. 두 선수 간의 대결은 작년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2차전에서 딱 한번 펼쳐졌다. 당시 장혜리가 2:0로 승리한 바 있다.

해당 경기에서 김가영이 이기면 위대한 도전은 계속된다. 질 경우 종료돼 새 시작을 맞아야 한다. 그 결과에 당구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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