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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남다른 행보를 보이며 지역 당구계 저변 확대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온 광주광역시당구연맹.
그들의 올해 마무리 행사 또한 범상치 않았다. 연맹 임직원, 선수들은 그 덕분에 더 하나로 뭉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광주당구연맹(회장 박종규)이 지난 26일 ‘송년회&문화의 밤’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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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서막은 당일 오전부터 시작된 ‘2024 광주당구연맹 3쿠션 왕중왕전’으로 올랐다. 지역 대표 선수로 단단히 자리매김한 최완영이 우승을 차지, 상금 1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준우승 황의종, 공동3위 염희주·윤태현에게도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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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성적우수자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했다. 그 대상은 진혜주였다. 포켓10볼 여자일반부 ‘금메달-대회 2연패’ 등 공로로 연맹 측 포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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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동행’ 소식도 알렸다. 광주하트치과와의 업무협약이다. 이에 따라 광주당구연맹 관계자, 가족들은 협약처(광주하트치과)로부터 의료비 지원-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행사의 피날레는 문화행사로 장식했는데, 스케일이 남달랐다. 광주 동구 충장로 롯데시네마 내 상영관 하나를 대관한 것. 이 자리에서 영화 ‘글래디에이터2’를 단체로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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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회장은 “올 한해에도 많은 도움을 준 연맹 임원진, 선수단에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내년도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 섞인 약속을 해 행사 참석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부일 대표 등의 직함을 갖고 있는 중견기업인 박종규 회장은 지난 22년 8월, 광주연맹 제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로부터 2년이 조금 넘는 부임 기간동안 △연맹 임원진 확충 △전국대회 입상권 선수 영입 △행정 재정비 등을 실시 및 실현해냄으로써 지역 당구발전에 있어 큰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회장은 통 큰 출연금으로도 유명하다. 올 7월 ‘2024 제3회 박종규 회장배 전국3쿠션당구대회’를 위해 무려 5000만원을 기탁, 당구계를 넘어 지역 쳬육계 전체에 걸쳐 화제가 됐다. 이에 더해 수백만원의 사재를 더 들여 경기장 외부에 홍보용 애드벌룬을 띄웠다. 이런 이례적인 행보에 전국 당구계 전체가 주목하기도.
한편, 박종규 회장은 지난달 초 광주시체육회 부회장에 임명돼, 당구를 포함한 광주지역 모든 체육종목의 발전에 힘을 보태게 됐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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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