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인 ‘제2회 대구광역시 체육회장배 3C대회’가 11월 24일 본선구장인 대구 빅박스당구클럽을 비롯한 외 21개클럽에서 일제히 시작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대구 동호인 332명과 타지역 동호인 289명 등 총 621명이 출전했다. 핸디별 분포를 보면 1부 88명, 2부 224명, 3부 219명, 4부 90명으로 집계되었다. 예선을 거친 동호인들이 본선구장에 집결했다.
대구광역시체육회에서 후원한 이번 대회 개회식에 이대봉 대구광역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하여 김진석 대구당구연맹회장, 한상호 수석부회장, 최채대 영남당구종합상사 대표, 이인구 대구캐롬연합회장, 이인호 큐짱 대표, 배일수 전무, 김동욱 빌맥스 대표 등 관계자들과 후원사 대표들이 참석하여 대구의 마지막대회에 함께 한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이대봉 대구광역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은 “본선구장에 집결한 많은 동호인들을 보니 뜨거운 당구열기를 실감합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경품행사까지 지켜본 이대봉 수석부회장은 엄청난 경품을 지급하는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개회식이 끝나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본선경기에서 8강의 윤곽이 가려졌다.
지난 9월 대구광역시장배 우승자 구동현은 우승자 플러스핸디를 받아 최고점 대회핸디인 28점으로 출전했는데 8강에서 송필홍(22점,킹)을 18이닝만에, 4강에서는 박근호(22점,DMA)를 16이닝만에 제압하는 무시무시한 경기력으로 결승에 올랐다.
대회핸디 20점으로 출전한 서정우(명가)도 8강전에서 대회최고핸디 강명영(28점,크로스)을 17이닝만에 제치고 4강에 오른 후, 역시 8강에서 배병준(27점,대구캐롬연합)을 이기고 올라온 김경현(25점,JK)과 준결승전을 치렀다. 서정우는 접전 끝에 김경현에게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고 구동현이 기다리고 있는 결승에 진출했다.
아침 예선전부터 늦은 시간 결승전까지 오는 동안 두 선수 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은 예상과 다른 이변이 연출됐는데, 35이닝 제한으로 인한 성취율로 대회핸디 20점의 서정우 동호인이 28점의 구동현 동호인에게 승리하며 우승했다.
서정우 동호인은 “명가당구클럽과 같은 건물에서 장사를 하다 보니, 주말에 당구대회가 자주 열리는 것을 알게 되어 참가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긴장도 많이 했지만 짜릿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클럽대표님과 회원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어 우승까지 한 것 같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진석 대구당구연맹회장은 “올해 모든 대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항상 후원해주시는 용품사 대표님들과 한해동안 고생이 많았던 연맹 임원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올 한해를 결산하는 인사말을 전했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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