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김가영 공식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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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소감

= 기분이 좋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선수와 처음으로 승부치기도 하고 16강전에서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상대했을 때는 0.755라는 애버리지도 기록했을 때, 멘탈이 무너졌다. 다행히 잘 극복하고 그 뒤로는 순항을 하며 운도 많이 따라줬다.

 

◆ 서한솔 선수와 경기에서 문제가 있었나?

= 사실 장비 문제가 있었는데, 내 스스로에게 문제를 찾았다. 경기가 끝나고 연습실에서 확인을 해보니 선골(큐 상대와 팁을 연결하기 위해 부착된 부분)이 살짝 떨어져 있었던 문제가 있었다. 큐에 문제가 있었다. 스스로에게서 문제를 계속 찾았지만 납득 불가한 수준으로 차이가 나니 당황하고 초췌해졌다. 1세트는 서한솔 선수가 컨디션이 좋았다. 스스로 해멘 것도 정말 많았던 경기였다.

 

◆ 4강전에서 최혜미를 상대로 에버리지 2.750을 기록했을 때는 어떤 기분이었나

= 운이 좋았다. 연결되는 모든 흐름이 순조로웠다.

 

◆ 차유람 선수와 결승에서 만난다고 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 별 생각이 없었다. 이전에도 준결승 무대에서 몇 차례 만났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만났다고 해서 크게 이상할 건 없었다. 또 차유람 선수의 이번 대회 애버리지가 높았다.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가영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비시즌 동안 신경 썼던 부분이 있는지?

= 사실 특별하진 않았다. 가장 목표로 둔 주안점은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었다. 경기력과 당구 자체에 선수로서 할 도리에 집중했다.

 

◆ 32강전에서 프로 첫 승부치기를 경험했는데, 어떤 생각으로 임했나?

= 그저 집중을 했다. 경기 전에 준비도 많이 했다. 선공 때 초구는 성공했다. 다만 포지션이 좋은 초구포메이션은 아니었다. 수비를 염두에 두고 3번째 샷을 했는데 잘못 쳤다. 히다 선수가 맞출 수 있었으나 운이 좋아서 이겼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 목표 애버리지를 1.5로 잡았다. 다른 경기 결과가 좋았던 만큼 16강전 결과가 아쉽지 않았나?

= 그것마저 실력이라 생각한다. 더 빨리 조치를 취하고 해결했어야 했다. 또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생각했을 때 눈에 보이게 좋아진 부분도 있다. 먼저 경력이 쌓이면서 다양한 공을 구사했다. 경력이 쌓이며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또 잘했다고 생각한 부분은 타임 파울에 걸리지 않은 것이다. 이전에는 긴장으로 파울이나 공이 안맞았는데 이번에 그러지 않았다. 에버리지는 상대성이라는 것이 있기에 집착은 하지 않는다.

 

◆ 이번 결승에 여러 기록이 생겼다. 최단시간, 연속 우승 등. 혹시 본인이 욕심나는 목표가 있는지?

= 사실 욕심을 내고 목표로 했던 기록은 없다. 열심히 하고, 잘하려고 하다 보니 결과와 기록들이 따라왔다.

 

◆ 다른 선수들에게는 ‘김가영을 막아야 한다’라는 목표 의식이 있지만, 김가영 선수는 이미 달성한 기록들이 상당하다. 어떠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시즌을 보낼 것인가?

= 항상 올라갈 수는 없는 법이다. 결국 떨어지는 순간이 온다. 높은 데서 떨어지면 아프지 않겠는가(웃음). 최대한 꾸준하게 하며 덜 아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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