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박진서 “축구 선출, 당구로 인생전환”, 준우승 김동준 “여친의 네잎클로버로” [진주 당구대축제]

Facebook
박진서 동호인(부산 BMC, 좌)이 지난 19~20일 양일간, 성대하게 개최된 ‘2025 JBS & 유니버셜코리아와 함께하는 진주시 3쿠션 당구대축제’(이하 진주시 3쿠션 당구대축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전국구 강호’로 유명한 김동준(SM, 핸디26점) 동호인은 대회 준우승에 올랐다. 그들의 우승소감을 전한다.

 

 

[인터뷰] 우승자 박진서 “전국규모 첫 우승”

 

박진서 동호인(부산 BMC)이 지난 19~20일 양일간, 성대하게 개최된 ‘2025 JBS & 유니버셜코리아와 함께하는 진주시 3쿠션 당구대축제’(이하 진주시 3쿠션 당구대축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총 출전자 750명의 두터운 관문을 뚫어내 정상을 차지한 박 동호인은 상금 500만 원과, 조재호 선수 모델 ‘JBS 큐 아크로 프로’(400만원 상당)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전 직후의 시상식에서 그는 축구 이후 선택한 스포츠, 당구를 통해 인생의 긍정적인 전화점을 맞은 특별한 인생사를 꺼내 잔잔한 감동을 줬다.

다음은 우승자 박진서 동호인과의 일문일답.

 

‘2025 JBS & 유니버셜코리아와 함께하는 진주시 3쿠션 당구대축제’ 우승자 박진서(우) 동호인이 시상식서 대회 참관자로 함께한 조재호 선수와 기념촬영 하고 있다. 조재호 선수가 모델인 ‘JBS 큐 아크로 프로’(400만원 상당)가 모델의 손에 들려있다.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지급됐다.

 

▲우승소감은. 
=전국규모 우승은 처음이다. 아직 꿈에서 덜 깬 기분이다. 하하.

 

▲우승의 기쁨을 전하고 싶은 이들은. 
=우리 부모님과, 우리 동호회(부산 BMC) 형님들이다. 내 입장에서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답변이다.

 

▲현재 활동지역은. 
=본거지는 (동호회 소속지역인)부산이지만,직장 때문에 (대회 개최지인)경남 진주시 내 PBA 구장을 연습장 삼아 공을 치고 있다. 현 대대점수는 27점이다.

 

▲자신에게 당구가 참 특별한 존재라고. 
=그렇다. 사실 저는 축구선수의 꿈을 품고 살아왔던 사람이다. 그러나 무릎에 문제가 생기며 그만두는 아픈 경험을 했다. 그 후 시작하게 된 운동이 바로 당구다. 그렇게 큐를 잡은 뒤, 당구를 통해 인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반전되는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첫 전국규모 1위 등극’에 성공한 이번대회의 주최측과 응원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개최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현 연습구장 박철우 사장님, 우리 동호회 BMC 형님들께도 그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끝으로 이 대회(진주시 3쿠션 당구대축제)의 내년도 현장에서는 더 많은 당구인들과 함께 하고 싶고, (참가 동호인들에게는)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인터뷰] 2위 김동준, “여자친구” 언급 수차례 

 

‘전국구 강호’로 유명한 김동준(SM, 핸디26점) 동호인은 대회 준우승을 거둬, 상금 250만원과 ‘유니버셜 큐 조재호 카본택 버즈아이’(200만원 상당)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 동호인은 소감에서 “네잎클로버를 따다 건네 주며 힘차게 응원해준 여자친구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고, 또한 경품으로 탄 고가의 자전거가 “여자친구가 갖고 싶어했던 것”이라는 등의 멘트로 사랑꾼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준우승자 김동준(우) 동호인이 시상식서 조재호 선수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대회 소감은. 

=운이 많이 따랐던 대회였다. 결승전 전날(19일) 여자친구가 네잎클로버를 따다 건네줬는데 그것이 내게 큰 행운이 된 것 같다. 하하. 다만, 결승에서 져 우승을 놓친 점은 참 아쉽다. 끝까지 집중해 결국 우승을 차지한 상대 선수(박진서 동호인)에게는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아울러, 대회 예선 첫날 본선진출에 실패해 의기소침해 있던 저를 응원해준 우리 동호회(SM) 팀원들, 여러 선후배분들께 입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전국규모 대회 단골 출전자로서, 1년 만에 대회의 판을 대폭 키워 성대하게 치러낸 주최측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그렇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작지만 큰 성공을 거뒀던 이 대회의 올해 무대에 꼭 참가해보고 싶었다. 대회 운영이 한층 더 깔끔했고, 꼼꼼해졌더라. 경남당구연맹 서종학 회장님, 허거성 부회장님 등 운영진께 깊이 감사드린다.

 

여자친구가 희망하던 자전거를 경품으로 타게 된 김동준 동호인. “꿈을 이뤘다”고 소감을 전하는 등 인터뷰에서 그는 사랑꾼으로서의 면모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경품추첨 행사에서 고가의 자전거 주인이 됐다.  
=얼마전 여자친구가 (자전거를)갖고 싶다고 했는데.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다. 하하.

 

▲끝으로 전할 말이 있다면. 
=결승전이 밤 늦게 끝났음에도 끝까지 남아서 응원 해준 ‘사랑하는’ 여자친구(김미남씨), 우리형 이장규, 손옥진 김시권 현성구 박지선 인두완 김상식(아내와 딸 아린) 등에 고생 많았고, 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공동3위, 김용철-전상호 동호인 

女동호인 손옥진 16강, 이수진 8강 ‘기염’

 

이어 김용철(플루크, 23점) 전상호(더킹, 21점) 동호인이 대회 공동3위에 올랐다. 상금은 100만원. 그 외에도 공동5위 50만원, 공동9위 20만원, 공동17위 10만원 등 순위별로 풍성한 상금이 지급됐다.

대회 트로피는 입상자명 각인 후 별도로 수상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3위 김용철 동호인, 준우승 김동준 동호인, 우승 박진서 동호인, 공동3위 전상호 동호인.

 

이수진(PBA, 13점) 손옥진(홍대 VIP, 16점) 동호인은 ‘유이한’ 여성 본선진출자로서 대회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록 20점 이하의 핸디로 경기를 치러낸 두 사람이지만, 이례적인 여성 동호인들의 선전을 현장의 많은 이들이 응원했다.

 

이수진(좌) 손옥진 동호인은 ‘유이한’ 여성 본선진출자로서 대회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옥진씨는 16강, 이수진씨는 8강에 올랐다.

 

이에 손옥진씨는 16강, 이수진씨는 본선서 두 판을 연달아 이기며 8강 관문을 열어 젖히는 것으로 현장의 응원에 멋지게 화답했다.

 

시도 당구연맹-동호인 단체 인사, 개회식에

경남연맹, 유니버설코리아에 감사패

박철우 연맹 홍보이사에 공로패 수여 

청소기 자전거 큐 등 경품 ‘풍성’

 

한편, 이번 대회는 경남당구연맹(회장 서종학)과 진주시당구연맹(회장 손영성)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골든비지니스당구클럽을 비롯한 진주시 및 사천시 내 주요 당구클럽 12곳에서 이틀간 진행됐다.

 

이번 대회 주최측과 내외빈, 본선 32강 진출자 등이 개회식 직후 한데 모여 “화이팅”을 외쳤다.

 

20일 오후에는 대회 개회식이 본선구장(충무공동 골든비지니스당구클럽)에서 열렸다. 주최·주관 측과 메인 스폰서인 유니버셜코리아를 비롯해 충북·부산·세종·제천 당구연맹, 대구스포츠클럽위원회, 캐롬연합회, 전국당구동호인연합회, KnB, 클락팁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손영성 진주시당구연맹 회장이 개회사, 민용현 대구당구연맹 부회장과 김천용 대전캐롬동호인연합회 회장, 조재호 선수 등이 축사로 주최측과 참가 동호인들을 환영했다.

 

주최측인 경남당구연맹은 개회식에서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유니버셜코리아 측에 감사패(수상자 박인혁 팀장, 좌)를 전했다. 이는 참관자로 함께한 조재호 선수가 대리 수상했다. 이어 경남연맹을 위해 열성적으로 뛰어온 박철우 홍보이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주최측인 경남당구연맹은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유니버셜코리아 측에 감사패(수상자 박인덕 팀장)를 전했다. 이는 참관자로 함께한 조재호 선수가 대리 수상했다. 이어 경남연맹을 위해 열성적으로 뛰어온 박철우 홍보이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곧 이어진 경품행사에서는 다이슨 청소기, 갤럭시 워치 최신형(2대), 자전거, 고가의 큐 등 총 700만원 상당의 푸짐한 경품이 참가자들 손에 주어졌다.

 

수많은 동호인들이 집결한 가운데, 허거성 경남당구연맹 부회장이 사회로 경품추첨 행사가 진행됐다.

 

행운의 경품 당첨자들1. 상품은 왼쪽부터 고가의 자전거, 갤럭시 워치 최신형, 다이슨 청소기.

 

경품추첨의 하이라이트 격인 마지막 상품은 고가의 유니버설코리아 큐였다.

 

[진주=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Langu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