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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선수생활 중 가장 가슴떨리는 기쁨의 순간” ‘캡틴’ 헐크가 조금 상기된 톤으로 밝힌 우승소감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팀 SK렌터카 다이렉트가 무려 창단 5년 만에 팀리그 포스트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7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킨텍스 PBA전용구장서 시작된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4-25’ 포스트시즌 파이널 5차전서 SK렌터카는 우리금융캐피탈 우리WON위비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 세트스코어 4:3(11:3, 9:6, 8;15, 9;4, 3:11, 8:9, 11:6)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이널 합산 성적 4승1패로 정상에 오른 SK렌터카는 우승상금 1억원, 준우승 우리금융캐피탈에게는 5,000만원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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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에서만 7승(3패)을 거두며 맹활약한 에디 레펀스는 MVP로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히다 오리에 또한 7승으로 팀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지난 2020년 9월 10일 PBA팀리그가 첫발을 내딨을 때, SK렌터카 팀도 정식 출발했다. 그로부터 무려 1630여일이나 오매불망 기다리던 파이널 우승을 창단 5년만에 차지하게 됐다.
또한, 직전 시즌 파이널서 하나카드에 최종전적 3:4로 역전 당해 코앞에서 놓친 우승컵을 1년여만에 기어이 손에 넣었다.
이날 경기는 3차전까지 ‘3연승’을 거두고 한판 쉰 SK렌터카가 우승을 확정 짓느냐, ‘3연패’ 후 첫승을 거두고 기사회생한 우리금융캐피탈이 연승을 이어가 파이널 시리즈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느냐 싸움이었다. 서로의 의지가 강했던 만큼 승부는 최종 7세트에서야 결정됐다.
SK렌터카는 1세트와 2세트서 막강한 레펀스-응오, 강지은-히다 오리에 남녀 조합이 차례로 4이닝만에 11:3, 12이닝 장기혈투 끝 9:6으로 각각 승리, 세트스코어 2:0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우리금융캐피탈이 반격했다. 사파타가 3세트에 SK렌터카 ‘캡틴’ 강동궁을 15:8(10이닝)로 제압했다.
‘캡틴’ 헐크의 패배로 소폭의 추격을 허용한 SK렌터카는 그러나 조건휘-히다 조합으로 4세트를 4이닝만에 9:4으로 이겼다.
이런 SK렌터카의 좋은 흐름을 우리금융캐피탈 강민구가 끊었다. 상대팀 ‘에이스’ 레펀스를 5세트서 7이닝만에 11:3으로 여유 있게 제압해냈다. 그로선 포스트시즌 들어 무려 15승(5패) 신고, 팀으로선 ‘세트스코어 3:1→3:2’ 추격의 고삐를 더욱 바짝 당기는 승리였다.
6세트에서는 2세트 여자복식전서 겨뤘던 스롱피아비와 강지은이 단식전 주자로서 재대결했다. 12이닝 간의 치열한 공방 끝에 스롱이 9:8, 1점차 신승을 거뒀다.
세트스코어 동률(3:3)로 돌입한 7세트. 경기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드리운 가운데, 1세트 복식으로 맞붙었던 차파크(우리금융캐피탈)와 응오딘나이(SK렌터카)가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재차 맞섰다.
수준높은 공방을 주고받은 결과, 응오딘나이가 11:6(6이닝)으로 승리했다. 그 직후에는 테이블에 뛰어 올라가 동료들과 얼싸안고 포효하며, 팀의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포효하며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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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캐피탈은 비록 준우승으로 포스트시즌 일정을 마쳤으나 준플에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 파이널까지 뚫고 올라오는 저력과 더불어 끈끈한 팀웍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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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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