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회 강원특별자치도 장애인생활체육대회’ 당구 경기가 최근 삼척시 진주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그 결과, 원주시가 총 4종목서 금메달 무려 3개를 따내는 ‘금빛질주’로, 도내 당구 강호로서의 면모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번 대회 ‘1쿠션 단식’에서는 이영호(원주)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김창신(횡성) 선수, 동메달은 김남철(동해) 선수에게 돌아갔다.
‘3쿠션 단식’에서는 김영남(원주)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춘천 대표’ 조정길 선수와 최경중 선수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란히 획득했다.

‘1쿠션 복식’ 부문에서는 구선봉-최경중(홍천) 조가 금메달을 차지해 지역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어 조정길-윤용식(춘천) 조가 은메달을 거머쥐었으며, 같은 춘천 대표 박문화-이필용 조는 동메달을 쟁취했다.

‘3쿠션 복식’에서는 이영호-김영남(원주) 조가 환상적인 호흡으로 금메달을 품에 안았고, 김남철-윤성국(동해) 조가 은메달, 송재윤-전상현(원주) 조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시상은 종합시상 없이 종목별 시상으로만 진행됐다. 시상자는 강원도장애인당구협회 김진효 회장이 맡아,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한편, 대회장 안팎에서는 따뜻한 정감이 가득했다. 1946년 개교해 80년의 세월을 품은 진주초등학교는 오랜 역사만큼이나 정겨운 교정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었다. 그 품 안에서 모인 74명의 선수들은 저마다의 열정으로 빛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

넓고 쾌적한 경기장 벽면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선수단의 현수막이 걸려, 고장 대표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응원해줬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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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김미애 대한장애인당구협회 심판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