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14주년을 맞는 대구캐롬연합회(회장 이인구)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빅박스당구클럽 등 관내 주요 당구클럽에서 ‘제11회 연합회장배 전국 3쿠션 당구대회’를 개최했다.
새해 첫 전국 동호인대회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취임 2개월차’ 이인구 신임회장을 비롯한 제7대 연합회 집행부가 준비한 첫 대회로 열렸다.
흥행 측면에서도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틀간의 일정동안 전국 각지에서 총 1223명의 동호인이 대구로 대거 몰려 연합회 사상 최다참가자를 기록한 대회로 남게 됐다. 게다가 이는 정부·지자체 예산 지원 없이 단일 동호인 단체가 이뤄낸 성과이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역대 최다참가자’ 기록에 관해 이인구 회장은 개회식에서 “놀랍고,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진석 대구당구연맹 회장은 대회의 성공개최를 축하한 뒤 “70만 대구당구인들과 함께해온 연맹회장 임기가 1월 말부로 종료된다”면서, 지난 8년여의 임기에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방기송 큐스포츠 발행인은 “당구종목의 스포츠토토 진입이 임박해 왔다”고 알리며, 그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동호인 당구계에도 미치길 기원했다.
더불어 대회 메인스폰서인 MP큐 조종근 대표 등을 비롯한 내빈들도 모두 축사로 11회 연합회 당구축제를 반겼다.
한편, 주최측은 지난 4년간 연합회를 열심히 이끌어 온 이재학 전 회장(제5-6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우수회원 3인에 대한 포상도 있었다. 대상자는 2024년도 연합회 정기모임, 5대 메이저대회(체육관대회), KBF주관 대회 참가율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그 결과 1위는 조준환 회원으로, 코리아당구재료(대표 권기재)가 후원한 100만원 상당 한밭 큐를 받았다. 2위 황영대 회원, 3위 신성현 회원에겐 각각 대전캐롬연합회(회장 김천용) 후원 60만원 상당 큐 가방, 김치빌리아드(대표 김종율) 후원 30만원 상당 큐 가방이 전달됐다.
개회식 후 바로 참가자들이 기다리고 있던 행운권 추첨이 진행됐다. 최고상품인 150만원 상당의 플라이샤크(대표 나연태) 후원 큐를 비롯, 푸짐한 경품이 150여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에게 골고루 넘겨졌다.
이처럼 ‘신년’과 ‘새로운 집행부’ 출발을 기념해 펼쳐진 이번 대회에는 총상금 무려 1720만원, 700만원 상당의 부상(큐) 등이 푸짐하고 풍성하게 걸렸다.
이를 걸고 지난 4일부터~5일 오후까지 관내 22개 클럽서 일제히 예선이 진행됐고, 5일 밤부터는 본선 32강 토너먼트가 펼쳐져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해당 예선-본선 경기에 앞서, 주최측은 전국당구동호인연합회(회장 이찬휴) 측과 협력해 ‘핸디인증’ 절차를 진행했다. 부정핸디자는 없었다. 다만, 스코어보드 자료가 전무한 15명이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다.
[대구=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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