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후원계약 성공’ 전당연, 이유는? 이찬휴 회장 “후원사를 후원해줘서” [인터뷰]

 

켈미→휴브리스→프로라젝스→클락팁→가구하는사람들까지. 전국당구동호인연합회(회장 이찬휴, 전당연) 후원사가 최근 5곳으로 늘었다. 발족(23년 4월) 1년 채 안 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빠르고 강한 페이스다.

그 이유를 이찬휴 회장은 ‘품목당 계약업체 한 곳’ 등의 연합회 원칙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동호인당구 환경개선”이란 연합회의 뜻에 후원사들이 적극 공감해줬다고 했다.

이로써 ‘후원사 유치 후 동호인대회 지원’이란 전당연의 메인 행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순탄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한 내용과, 연합회의 궁극적 목표, 향후 계획까지 이찬휴 회장에게 자세하게 들어봤다.

Q. 현재까지 5개 업체가 전당연과 손잡았다. 이유는.
=우선 후원사에서 연합회 발족 취지인 ‘동호인당구 환경개선’에 큰 관심을 두시는 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 또 다른 이유로는 연합회가 후원사를 제대로 후원해줘서라고 본다.

Q. 연합회의 후원사 후원이라면.
=후원사 홍보 극대화를 위해, ‘품목별로 한 곳의 업체만을 후원사로 둔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간 이런 점이 배제돼 대회 후원 후 후회하는 업체들이 꽤 많았던 게 사실이다. 어떤 후원사가 현금·현물을 내놓고 타 업체와 비교당하고 싶을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Q. 또 다른 후원사 배려사항이 있다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팠다. 대표적으로, 연합회 후원사 후원대회 기간 중 해당지역은 물론 타 지역에서도 ‘전국규모 대형대회’를 개최하지 않는 것이다. 반대로 연합회 주최·주관 대회에선 꼭 후원사 제품 홍보 시간을 제공한다. 대회 공지 시에는, 연합회 구성원(전국 대회운영 관리자들) 전원이 SNS로 제품을 적극 홍보한다. 제품 문의가 들어오면 즉각 업체에 전달한다.

Q. 협약한 업체들은.
=전당연을 믿고 지난해 8월 처음으로 후원계약한 업체가 스포츠의류 전문브랜드 ‘켈미’다. 이어 당구용품 전문 제조업체 ‘휴브리스’, 국제식대대 천(라사지) 전문생산업체 ‘프로라젝스’, 팁 제조업체 ‘클락팁’, 최근에는 당구장 의자 및 선수테이블 등 가구 제조업체 ‘가구하는사람들’과 손잡았다. 평소 동호인당구 관심도가 높던 이들 업체들은 연합회의 ‘동행’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Q. 잇단 ‘후원사 유치’에 성공한 전당연의 궁극적 목표는.
=동호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형성을 위해 노력·지원 중이다. 아직까지도 당구는 ‘스포츠가 아닌 놀이’ 쯤으로 보는 시각이 적잖다. ‘중대 중심의 상권’이 넓게 형성, 대대보급률이 수도권 대비 낮은 비수도권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이를 타파하고자 노력중인 대회에는 규모와 관계없이 전당연의 후원사 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제법 규모가 큰 대회들은 연합회가 나서서 대회일정을 조율하기도 한다.

Q. 올해 전당연 후원대회는.
=올 6월까지 크고작은 20개 대회 후원이 예정돼 있다.

Q. 전당연의 ‘법인전환’을 준비 중이라고.
=그렇다. 그와 동시에 전당연의 커뮤니티 기능 강화에도 경주할 방침이다. 전당연 카페 등에 원활한 정보공유를 위한 ‘대회정보방’ 및 ‘중고장터방’, 이벤트 공간인 ‘우리 동호회를 자랑합니다’ 등 공간을 개설할 계획이다.

Q. 끝으로 전할 말이 있다면.
=‘전당연의 뿌리는 동호인에 있다’를 모토로 연합회에 축적된 모든 것들을 동호인들에게 나눌 것이다. 이런 전당연에서 동호인들에게 딱 하나 바라는 게 있다. 지금처럼 현재 자리에서 그저 당구를 사랑하고 즐겨주시라. 그뿐이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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