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쌀 1kg, 최종 몇 킬로?… 우승자 명의 1000만원 쌀 기부까지 [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

Facebook

 

 

농협 유통의 주축엔 늘 쌀이 있었다. 이제, 그 쌀이 온기를 품은 큐 끝으로 기부된다.

오는 8월 3일 개막하는 프로당구 2025-26시즌 3차,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 이번 무대는 장타의 큐 끝에서 ‘쌀’이 터지고, 선수의 ‘이름’과 함께 기부로 꽂히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막판에는 승자명의 1000만원 상당 쌀 기부로 방점을 찍는다.

PBA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회 공지에 따르면, ‘PBA·LPBA 선수가 5점 이상의 장타(하이런)를 기록할 경우, 해당 선수 명의로 장타 1회당 쌀 1kg을 기부한다’고 돼 있다.

다소 파격적인 조건이다. 직전 2차 투어 기준 장타는 총 720회(PBA 594회, LPBA 126회) 가량 기록됐다.
이번 공지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기부되는 쌀의 총량은 720kg. 큐 끝에서 쏟아지는 ‘쌀 기부’만 놓고 보면, 말 그대로 풍년이다.

이처럼 쌀을 기부하는 이색적인 방식의 자선 이벤트에 대해, 이번 투어 타이틀 스폰서인 NH농협카드 측은
“농민의 땀과 정성으로 수확한 쌀의 가치와 쌀 소비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기획했다”고 PBA 사무국을 통해 밝혔다.

또한 “더 많은 선수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을 고민해, 우승자 명의 쌀 기부뿐만 아니라 하이런(5점 이상 장타)을 기록할 경우 쌀을 적립해 선수들 이름으로 함께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뜻깊은 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기부의 하이라이트는 결승전 직후, 가장 극적인 순간에 터져나온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부와 여자부 우승자 명의로 각각 1000만원 상당의 쌀이 기부된다.

한편 ‘올바른 생활카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은 3일 LPBA PPQ 경기로 포문을 열고, 5일 개막식과 함께 PBA 128강 일정에 돌입한다. 10일에는 LPBA 결승전, 11일에는 PBA 준결승 두 경기와 결승전이 치러지며 대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

Langu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