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태와 조명우가 첫 경기서 무난하게 승리, ‘2승-조1위’ 32강진출을 노린다. 1패를 안은 서창훈은 자네티와 맞붙게 됐다.
김준태(경북체육회,세계4위)가 25일 밤 베트남 빈투언에서 열린 ‘제76회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서 일본의 베테랑 우메다 류지(50위)를 ‘하이런10점’을 앞세워 40:27(23이닝)로 꺾었다.
이날 ‘한일전’에서 김준태는 우메다에 19:10으로 앞서던 12이닝서 자신의 공격기회를 10연속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29:14로 스코어 차를 더욱 벌려놓는다.
이어진 13~17이닝서 두 선수 모두 9점씩 추가해 38:23로 15점의 스코어 차가 그대로 유지된 채 승부의 추가 김준태 쪽으로 쏠려갔다.
그리고 김준태는 21이닝, 23이닝서 한 점씩을 더하며 먼저 40점에 도달, 소중한 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김준태에 승리를 내준 우메다 류지는 D조 2경기서 다비드 펜뇨르(스웨덴,68위)를 40:32(27이닝)로 제압했다. 이 결과까지 반영된 D조 순위 1위는 김준태다. 2위는 우메다, 3위 펜뇨르 순.
이번 선수권에선 48명이 16개조(3명씩)서 조별리그를 치러 각조 상위 1~2위가 32강에 진출한다. 현 D조 1위 김준태는 26일 오후 4시 펜뇨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조에선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5위)가 하비에르 베라(멕시코,25위)를 40:25(26이닝)로 돌려세우며 1승을 챙겼다. 조명우에게 진 베라는 라데크 노박(체코,74위)을 40:20(26이닝)으로 눌렀다.
해당 E조 현재순위는 1위 조명우, 2위 베라, 3위 노박 순. 조명우는 26일 오후 6시 노박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I조 서창훈(시흥시체육회)은 조별리그 첫 경기서 레이먼 그루트(미국,90위)에 29:40(36이닝)으로 발목을 잡혔다. 2차전 결과에 따라 32강진출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26일 오후 8시 시작될 2차전 서창훈의 상대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9위)다. 자네티의 1경기 상대는 그루트, 2경기가 서창훈과의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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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 허정한(경남,11위)과 L조 김행직(전남,12위)은 26일 조별리그 1~2차전 모두 소화하게 됐다.
허정한은 낮 12시 루이 마누엘 코스타(포르투갈,31위) 이어 오후 8시 윌리엄 빌라누에바(베네수엘라,35위)와 맞붙는다.
김행직은 낮 12시 휴고 파티노(미국,28위), 오후 8시 미구엘 래브라도(베네수엘라,86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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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세계 1~3위 모두 조별리그 1차전서 승전고를 울렸다.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위 ‘베트남 1번’ 쩐꾸엣찌엔, 3위 ‘디펜딩 챔피언’ 바오프엉빈(베트남) 순.
2~3위와 더불어 ‘2024 호치민월드컵’ 우승으로 당구판 신데렐라 스토리를 쓴 쩐득민(43위)까지 1승을 챙겼다. 올해 더욱 거세진 ‘베트남세’는 이번 선수권서까지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조별리그가 종료되면 27일부터 32강전(50점 단판제), 28일 16강-8강전이 차례로 이어진다. 29일에는 오후 1시부터 준결승이, 같은날 오후 7시부터 대망의 결승전이 시작된다.
이번 ‘세계 3쿠션 선수권 대회’의 모든 경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독점 생중계된다. 대회 생중계 일정 및 다시보기·하이라이트는 ‘아프리카TV 당구 페이지(https://billiards.afreecatv.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회의 주요 경기는 아프리카TV 케이블 채널 KT 129번, SK브로드밴드 234번, LGU+ 120번, 딜라이브 154번, LG헬로비전 194번, 서경방송 256번에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국선수 경기시간=26일]
□낮 12시=L조 김행직-휴고 파티노, K조 허정한-루이 마누엘 코스타
□오후 4시=D조 김준태-다비드 펜뇨르
□오후 6시=E조 조명우-라데크 노박,
□오후 8시=K조 허정한-윌리엄 빌라누에바, L조 김행직 미구엘 래브라도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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