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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일본해 3쿠션 오픈’ 시작…. 대회장에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문구가

격년제로 개최되는 ‘일본해(日本海) 3쿠션 오픈’이 7월 20일 시작됐다. 이 곳에 한국 참관단이 방문, 대회는 물론 일본 현지 캐롬당구계 현황 등을 파악한다. 사진은 ‘일본해(日本海) 3쿠션 오픈’ 대회장인에디빌리어드클럽 전경.

 

 

일본 캐롬당구계는 열악하지만 아직도 명맥을 잇고 있다. 소수의 뜻있는 이들과 한국 당구계의 지원 등으로.

어제(7월 19일) 밤 늦은 시각, 한국에서 출국한 남도열 시니어건강당구협회 회장을 비롯한 참관단이 일본 이시카와현 노노이츠시 소재 ‘에디빌리어즈클럽’에 도착했다. 오늘(20일) 오전부터 시작되는 ‘일본해(日本海) 3쿠션 오픈’ 일정을 위한 방문이었다.

‘일본해(日本海) 3쿠션 오픈’은 2년에 한번 개최되며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해당 대회는 한국의 빌플렉스(대표 이병규)와 클라쏜(대표 김대영)이 후원한다. 주최측 일본 일본당구연맹(JPBF) 관서지부(關西支部) 임원인 가토 에디씨와의 오랜 친분에 기인한 것.

 

한국의 ‘일본해(日本海) 3쿠션 오픈’ 참관단. 왼쪽부터 임성용 시니어건강당구협회 경북지부 회장, KNB 안진환 대표, 남도열 시니어건강당구협회장, 이병규 빌플렉스 대표, KNB 박지현 이사, 유관업체 대표인 이성록-모금화 부부.

 

참관단은 이병규 빌플렉스 대표와 방기송 큐스포츠 대표를 비롯, KNB측 안진환 대표와 박지현 이사, 그리고 유관업체 대표인 이성록-모금화 부부 등으로 구성됐다. 대회 참관은 물론, 일본 관서지방의 당구현황 파악 등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대회 첫날(20일), 예선경기 한창

日 3쿠션 관동서 ‘활발’, 관서는 ‘열악’ 

‘시드선수’ 남도열 회장, 본선 12강 출전

참관단이 대회장을 찾은 20일에는 각 지역 선발전을 통과한 지역 대표 간의 예선전이 한창이었다. 그중 우리 한국 당구인들과 돈독한 친분 관계인 나카지마 선수도 보였다.

 

한국 당구인들과 친분이 두터운 히오노리 나카지마 씨도 동호인 신분으로 출전했다.

 

참관단이 마주할 시점의 나카지마 선수는 대회 예선서 1승1패를 기록한 뒤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둔 상태였다. 일본해(日本海) 3쿠션 오픈’ 예선전은 4명 1개조 풀리그전을 거쳐 단 1명만 본선 12강에 출전한다. 이 가운데 나카미자 선수는 경쟁상대인 가토 카츠히로(홋카이도오 지방 대표) 선수에 패하면서 본선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인 상태였다.

이곳 대회장은 조그마한 동네 당구장이다. 설치된 당구대는 포켓볼 6대와 국제식대대 2대 뿐. 37년된 버호벤테이블과 쏘렌소가드 테이블 2대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그럼에도 일본의 탑플레이어가 총 출동하는 대회니만큼 이 지역 당구매니아들은 기대감이 매우 크다.

내일(21일) 대회 본선 12강 경기에는 관동지방 예선을 거친 4명의 유명플레이어 (아라이 타츠오, 타나카 준, 우메다 류지, 후나키 쇼지)와 주최측 시드를 받은 남도열 회장과 일본 최강 미야시타 타카오 등이 출전한다.

제1회 대회에선 일본 3쿠션계의 노장 아라이 타츠오, 제2회 대회에선 미야시타 타카오가 정상을 밟았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일본 3쿠션계를 바라봤다. 일본 3쿠션은 한국에 비해 그 규모가 적다. 활성화 정도를 따진다면, 그나마 도쿄를 비롯한 관동지방에서 주로 움직이고 있다.  대회 개최지인 이곳 관서지방의 사정은 그보다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선수나 동호인도 소수에 불과하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역 당구인들이 고국의 3쿠션을 위해 뜻을 모아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대회장인 에디빌리어드클럽에 걸린 현수막.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WE ARE MAKING HISTORY)”는 문구가 필자에게 인상깊게 다가왔다.

 

필자는 그 뜻은 대회장에 걸린 현수막의 “우리는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WE ARE MAKING HISTORY)”는 문구에서도 절절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고국 당구계를 향한 열정에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카토 에디 클럽대표.

 

20일 저녁은 일본 ‘내비게이터팁’ 료타로 호리우치 대표가 일본 정통 회정식 만찬으로 마련해 주었다.

 

‘내비게이터팁’ 료타로 호리우치 대표가 마련한 일본 회정식 만찬을 저녁식사로 나누고 있는 참관단.

 

일본 ‘내비게이터팁’ 료타로 호리우치 대표.

 

 

[일본 이사카와현 – 방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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