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대구스포츠클럽협의회 U-28 대회’가 지난 8월 10일, 뜨거운 성원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본선은 SK당구클럽을 비롯해 SM·YG·성서·광코24시·옵티머스·동대구아카데미·민·범어특실·럭셔리·벙커·불티나 등 대구 전역 12개 대표 당구클럽에서 동시에 열렸다.
총상금 규모는 기존 공지보다 상향된 우승 300만 원, 준우승 150만 원, 공동 3위 50만 원, 공동 5위 20만 원, 공동 9위 10만 원이었다. 이는 선수들의 열띤 참여 열기로 가능했다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다.
이 가운데, 대회 정상에는 여성 출전자인 김혜진(크로스에스) 동호인이 올랐다. 우승 직후 그는 “드디어 나도 우승 트로피를 받아봤다”며 환하게 웃었고, 생애 첫 정상의 감격을 만끽하며 다음과 같은 소감을 전했다.

“올해 들어 슬럼프가 와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U-28 대회에 너무 간절한 마음으로 나섰어요. 예선 1차전부터 긴장으로 속이 울렁거리고 손이 떨릴 정도였지만 결승까지 한 큐 한 큐 온 힘을 다했죠. 끝까지 지켜봐주며 응원해 준 내편(남편 윤대민 동호인), 항상 고마워”

준우승은 전도희(YB) 동호인이 차지했다. 공동 3위에는 대구광역시당구연맹 임세민 학생선수와 이기복(양산독도) 동호인이 올랐다. 특히 임세민 군은 지난 6월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중등부 우승 경력이 있는 차세대 유망주다.

한편, 김기웅 대구스포츠클럽협의회장은 “(협의회가)올해 출범해 벌써 네 번째 대회를 맞았다. 항상 믿고 찾아주신 덕분에 이번에도 상금을 상향했다”며 “대회를 준비하는 설레임과 끝난 뒤의 단합과 기쁨이 있어 매달 대회를 이어올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당구동호인들의 적극적 참여와 협조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준비를 거듭해 연말에는 전국대회를 대구에서 열어보려고 한다”면서 “하반기에도 큰 대회가 많이 예정돼 있는 만큼 전국 동호인들이 달구벌을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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