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행직은 대회 2연패, 최완영은 캐롬선수로서 첫 전국대회 우승을 노린다.
김행직(전남/진도군청/국내3위)은 ‘매탄고 후배’ 조명우와의 승부로 26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3회 국토정중앙배 2025 전국당구대회’(국토정중앙배) 준결승전서 ‘후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5이닝만에 50:48로 승리, 결승에 올라 작년 ‘제12회 국토정중앙배’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날 ‘매탄고 선후배’ 대결로 치러진 준결승전은 “사실상 결승전”이란 대회 현장의 평가속에 열려 대단한 명승부로 마무리 된 먹을 것 많은 ‘소문난 잔치’였다.
명승부 가운데서도, 21이닝째 조명우가 하이런7점을 치며 39:46의 스코어를 46:46 동률로 만들어내는 장면이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이어 조명우는 23~24이닝서 1점씩 더해 48:47로 스코어의 리드를 잡아내는 데도 성공했다.
하지만 ‘선배’ 김행직이 25이닝째에 특유의 침착한 모습을 되찾더니 승리까지 필요한 3점을 모두 획득, 50:48의 2점차 신승으로 경기를 따내며 결승으로 향했다.
같은날 앞선 준결승 첫 경기 또한 치열한 접전 끝에 승자가 결정됐다. ‘캐롬인생 12년’ 최완영(광주/13위)이 준결승서 김진열(안산시체육회)을 50:45(40이닝)으로 꺾고 결승전 한 자리를 꿰찼다.
광주당구연맹 측에 따르면, 최완영은 학생부 포켓볼 선수로 전문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2013년 11월 캐롬선수로 종목전향해 새로 선수등록한 뒤 성장을 거듭, 전국구 강자 반열에 들어섰다고 한다. 아직 전국대회 무관인 최완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전국무대 왕좌’에 오르려 한다.
[양구=이상연 기자/큐스포츠뉴스 취재부장]
기사제보=sunbisa4@naver.com